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 ‘2024 웹툰 산업 실태조사’ 발간… 글로벌 웹툰 산업 도약 모색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5/01/12 [14:31]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 ‘2024 웹툰 산업 실태조사’ 발간… 글로벌 웹툰 산업 도약 모색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5/01/12 [14:31]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웹툰 산업의 현황을 분석한 ‘2024 웹툰 산업 실태조사’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웹툰 사업체, 작가, 이용자 및 불법 유통 현황을 조사하여 국내 웹툰 산업의 성장과 변화 추이를 담고 있으며,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웹툰 산업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19.7% 증가한 2조 1,890억 원을 기록하며, 2018년 실태조사 시작 이후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플랫폼 부문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 4,094억 원으로, 전체 웹툰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 웹툰 플랫폼과 제작사의 수출 비중은 일본(40.3%), 북미(19.7%), 중화권(15.6%)이 상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웹툰의 위상을 보여줬다.

 

2023년 기준 1년 내내 작품을 연재한 작가의 총수입 중위값은 3,800만 원으로, 대부분이 연소득 3천만 원~5천만 원(50.4%) 구간에 속했다. 작품 당 연재(지식재산권 허락) 계약은 54.8%로 전년 대비 10.7%p 감소했지만, 근로계약 비율은 15.1%p 증가한 25.9%로 나타나 작가 계약 형태의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다.

표준계약서를 그대로 활용하거나 수정·보완해 사용하는 비율은 사업체 86.4%, 작가 61.0%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이는 작가와 사업체 간의 계약 투명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웹툰 제작 시 AI 활용 의향은 사업체의 63.8%가 있다고 응답하며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작가들은 36.1%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창작 과정에서의 AI 기술 도입에 대한 작가와 사업체 간 온도차를 보여준다.

 

웹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불법 유통 문제 해결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이를 포함한 산업 전반의 현황을 심도 있게 다뤘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웹툰 지식재산(IP) 제작지원, 현지화 콘텐츠 발굴 지원, 다양성 만화 제작지원, 창작 초기 단계 제작지원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의 벤처기업 육성, 해외 진출 지원 사업과 함께 국내 웹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2024 웹툰 산업 실태조사는 국내 웹툰 산업의 성과와 과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웹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과 AI 기술 활용, 창작자의 권익 보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

 

한국 웹툰 산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글로벌 무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 산업계와 정부의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웹툰 산업,2024 실태조사,글로벌 진출,AI 활용,창작자 권익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