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원픽' 기업은 어디?... 삼성전자, 고객 삼고 싶은 1위, 취업은 네이버 '눈길'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5/04/17 [16:57]

변리사 '원픽' 기업은 어디?... 삼성전자, 고객 삼고 싶은 1위, 취업은 네이버 '눈길'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5/04/17 [16:57]

▲ 출처=대한변리사회  © 특허뉴스


기술 패권 시대의 핵심 전문가인 변리사들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굳건히 1위를 차지했다. 대한변리사회가 시가 총액 상위 30개 기업 중 다출원 기업 1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변리사 기업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사 결과, 변리사들이 고객으로 유치하여 협력하고 싶은 기업 1위는 22.6%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삼성전자였다. 이는 지난 2023년 조사에 이어 변함없는 선호도를 보여주는 결과다. 뒤를 이어 네이버(11.6%), LG에너지솔루션(11.5%), SK하이닉스(10.6%)가 각각 2, 3, 4위를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는 2023년 대비 각각 6단계, 4단계 상승하며 변리사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연령대별 선호도에서도 삼성전자는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휩쓸었다. 2위의 경우, 30대 이하에서는 SK하이닉스, 40대에서는 네이버, 50대 이상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리사들이 해당 기업들과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합리적인 IP 수임 체계(27.6%)’가 꼽혔다. 이는 변리사들이 기업과의 협업 과정에서 공정한 대우와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IP에 대한 회사의 높은 인식과 적극적 투자(26.3%)’, ‘규모 및 매출 안정성(18.9%)’ 등이 주요 선택 이유로 작용했다.

 

한편, 사내 변리사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묻는 질문에서는 네이버가 19.3%의 지지율로 삼성전자(18.7%)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는 30대 이하와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삼성전자는 40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변리사들이 기업 문화, 성장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 선호도와 더불어 국내 기업들의 IP 투자 및 관리 역량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졌다. 대기업의 경우 최근 2년간 IP 투자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감소했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중소·중견 기업은 IP 투자 감소 응답이 증가 응답보다 높아 IP 투자 확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IP 조직 및 관리 역량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중소·중견 기업 모두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김두규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변리사의 기업 선호도를 넘어 국내 대기업의 IP 경영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특허 중심의 IP 경영은 우리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며, 변리사회는 국내 기업의 IP 경영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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