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허 전쟁, 한국 질주! PCT 출원 27년 연속 성장… 삼성, 기업 2위 등극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5/04/21 [19:57]

글로벌 특허 전쟁, 한국 질주! PCT 출원 27년 연속 성장… 삼성, 기업 2위 등극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5/04/21 [19:57]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세계 지식재산권 경쟁의 바로미터인 국제특허출원(PCT)에서 한국의 눈부신 성장세가 27년째 이어지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4년 PCT 출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전년 대비 7.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혁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WIPO가 잠정 집계한 2024년 전체 PCT 출원 건수는 총 273,900건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하며 소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각국의 경쟁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미국이 56,791건으로 1위를 수성했으며, 중국이 55,549건으로 바짝 추격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일본이 49,200건으로 3위를 유지한 가운데, 한국은 22,337건을 출원하며 4위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한국은 주요 출원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래 혁신 경쟁에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독일(16,548건), 캐나다(4,927건), 영국(4,838건), 프랑스(4,730건), 스위스(4,027건), 호주(2,935건)가 그 뒤를 이으며 상위 10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별 순위에서는 중국의 통신 장비 기업인 화웨이가 6,494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삼성은 4,853건으로 2위에 오르며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일본의 미쓰비시전기가 2,834건으로 3위, 미국의 퀄컴이 2,817건으로 4위, 스웨덴의 에릭슨이 2,534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BOE 테크놀로지 그룹(2,448건), 독일의 지멘스(2,375건), 중국의 OPPO(2,359건), 중국의 ZTE(2,278건), 미국의 존슨앤드존슨(2,238건)이 Top 10에 포함되었다.

 

이번 WIPO의 PCT 출원 통계는 글로벌 기술 경쟁의 현황과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한국의 27년 연속 PCT 출원 성장과 삼성의 기업 순위 2위 등극은 한국의 혁신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하는 쾌거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과 지식재산권 확보 노력이 지속된다면,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해당 수치는 잠정적인 수치이며, 최종 PCT 출원 통계는 2025년 말 WIPO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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