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년 만에 혁신 지수 세계 10위 도약... R&D 투자·특허 '주도'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5/04/29 [23:33]

중국, 10년 만에 혁신 지수 세계 10위 도약... R&D 투자·특허 '주도'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5/04/29 [23:33]


중국 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이 중관촌 포럼에서 발표한 '2024년 국가혁신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 능력이 지난 10여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2024년 세계 10위의 혁신 국가로 도약했다. 이는 2012년 20위에서 무려 10계단 상승한 것으로, 평가 대상 개발도상국 중 유일하게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본 보고서는 전 세계 연구개발(R&D) 투자액의 95% 이상, GDP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포함 40개국을 대상으로 '혁신 자원', '지식 창출', '기업 혁신', '혁신 성과', '혁신 환경' 등 5가지 핵심 차원에서 각국의 혁신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중국은 혁신 자원 분야에서 세계 5위를 기록했으며, 2022년 R&D 지출은 전 세계 R&D 지출의 약 20.1%를 차지하며 세계 2위를 기록했다. GDP 대비 R&D 지출 비율은 2.49%로 세계 14위, 기초연구비가 전체 R&D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57%로 세계 34위를 나타냈다.

 

지식 창출 분야에서는 세계 7위에 랭크되었으며, 특히 피인용 논문 점유율 세계 1위, 유효 발명 특허 건수 335만 1,000건으로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인구 1만 명당 발명 특허 보유수는 세계 8위, 1억 달러 산업 부가가치 당 산업 디자인 등록 출원 건수는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혁신 역량 또한 강화되었음을 시사했다.

 

기업 혁신 분야에서는 세계 9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특허에서 차지하는 3방(미국, 유럽, 일본 특허청 중 2곳 이상에 동시 출원된 특허) 특허 비중은 10.4%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기업 R&D 지출 대비 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세계 18위, 기업 연구 인력이 전체 연구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 16위, 서비스업 수출 무역에서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입 비중은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이 지난 10여 년간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 이룬 놀라운 성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며,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서 중국의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명확히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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