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특허고객번호 관리 시스템, 세계 무대로... WIPO와 손잡고 글로벌 확산

특허청, WIPO와 MOU 체결… 글로벌 특허 고객 관리 혁신 기대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5/04/30 [14:43]

K-특허고객번호 관리 시스템, 세계 무대로... WIPO와 손잡고 글로벌 확산

특허청, WIPO와 MOU 체결… 글로벌 특허 고객 관리 혁신 기대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5/04/30 [14:43]

▲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이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 사무총장(오른쪽)과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대한민국 특허청이 현지 시간 4월 28일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다렌 탕 WIPO 사무총장과 만나 글로벌 특허고객번호(Global Identification(ID)) 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쾌거를 이뤘다.

 

우리나라는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 중 유일하게 특허 출원 시 출원인의 기본 정보를 매번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특허고객번호 제도를 도입, 모든 출원인의 출원 및 등록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특허 행정 시스템이 WIPO의 글로벌 ID 개발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전 세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WIPO의 글로벌 ID 시스템이 도입되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들은 국제특허출원(PCT) 등 WIPO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어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날 양자 회의에서는 우리 기업의 PCT(특허), 마드리드(상표), 헤이그(디자인) 국제 출원 동향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특허 심사 업무 지원 서비스 개선,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한 개발도상국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 공동 사업, 그리고 한국인의 WIPO 고위급 진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다렌 탕 사무총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식재산 가치 평가, 금융 및 사업화 분야에서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한-WIPO 공동 사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기구 관계자들이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MOU 체결은 출원인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축해 온 한국의 지식재산 행정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보화 협력뿐만 아니라 지식재산 사업화 등 WIPO와의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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