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완기 특허청장이 ‘발명·지식재산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발명의 날 60주년을 기념하여 특허청이 주최한 대규모 지식재산 컨퍼런스가 20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창의와 혁신이 이어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IP 기반 혁신 사례 공유와 미래 전략 모색을 위한 뜻깊은 자리로, 특허청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 IP 전문가, 연구자,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지난 19일 발명의 날 기념식에 이어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발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식재산이 어떻게 미래 사회의 혁신 동력이 되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IP 혁신 사례와 미래 전략을 통해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발명에서 끝나지 않는 아이디어, 창의적 발상과 도전 정신 강조

컨퍼런스의 첫 번째 세션은 IP 중점대학 및 발명 특성화고 학생, 그리고 예비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발명에서 끝나지 않는 아이디어’라는 주제 아래 창의적인 발상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강조하는 강연들로 채워졌다.

야놀자클라우드의 김종윤 CEO는 ‘Vertical AI와 완전 자동화(Full-Automation) 기술을 통한 초개인화된 여행의 미래’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인공지능이 가져올 관광 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이어 긱블의 박찬후 대표는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공에서 얻는 과학적 경험’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젊은 세대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또한, 인기 유튜버 과학쿠키는 ‘발명의 천재들은 어떻게 발견해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발명적 사고의 출발점을 탐구하는 흥미로운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격동하는 산업 속 첨단 기술과 특허의 미래, 심도 깊은 논의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격동하는 산업 속 첨단 기술과 특허의 미래’라는 주제로 6G,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의 발전 방향과 함께 특허 전략을 통한 권리 확보 및 사업화 방안, 그리고 특허 빅데이터 분석 사례 등 심도 있는 발표들이 이어졌다.

연세대학교 김광순 교수와 세종대학교 박기호 교수는 기술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6G 및 AI 분야에 대해 각각 ‘6G 표준화 동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과 ‘AI 기술 및 AI 반도체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 기술의 핵심 트렌드를 조망했다.

이어서 ㈜큐피크바이오의 황준성 대표와 ㈜트위니의 한승완 팀장은 각각 ‘맞춤형 전주기 지원사업과 연계한 연구개발의 권리·사업화 사례’와 ‘자율주행 로봇 분야에서 특허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제 사업 현장에서의 IP 활용 전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클라리베이트의 이동욱 수석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전상규 CPO는 각각 ‘AI와 IP 융합을 통한 지식재산 보호 전략’과 ‘인공지능 분야 특허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관점의 방법론과 분석 사례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에게 신선한 시각을 제공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발명이 단순한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혁신을 이끌고, 확보된 지식재산이 곧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사례와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하는 중요한 소통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가 대한민국의 창의와 혁신이 발명을 통해 어떻게 현실로 구현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60년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창의성과 기술이 융합되는 강력한 지식재산 기반의 창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