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엔진 '지식재산권',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 입증... 종업원 1인당 매출액 20.9%↑특허·상표·디자인 3종 모두 보유 시 매출액 32.7%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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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평균 20.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IP가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입증했다. 특히 특허, 상표, 디자인 등 다양한 유형의 IP를 함께 보유하고 있거나, IP 규모가 클수록 매출액 상승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공동 발표한 '지식재산권 보유에 따른 기업 매출 성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특허청의 의뢰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지식재산권 빅데이터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기업 228,617개사의 경영정보 빅데이터를 융합 분석하여 IP가 기업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양한 IP 포트폴리오 구축, 매출 증대 '지름길'
![]() ▲ 보유 지재권 종류별 매출액 상승 효과 © 특허뉴스 |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의 유형이 다양할수록 매출액 상승 폭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상표, 디자인 중 한 가지 유형의 IP만 보유한 기업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미보유 기업 대비 18.9% 높았으나, 두 가지 유형을 보유한 기업은 27.1%, 세 가지 유형을 모두 보유한 기업은 32.7%까지 상승했다. 이는 다양한 IP 포트폴리오 구축이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IP 규모의 경제, 매출액 50% 이상 '폭풍 성장' 견인
보유한 지식재산권의 건수 또한 기업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IP를 1건만 보유한 기업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미보유 기업 대비 15.4% 높았지만, 2건에서 19건을 보유한 기업은 24.1%, 100건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무려 50.3%나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IP의 양적 확대가 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준다.
![]() ▲ 보유 지재권 규모별 매출액 상승 효과 © 특허뉴스 |
글로벌 IP 확보, 매출 성장 '날개' 달다
![]() ▲ 국내외 지재권 활동별 매출액 상승 효과 © 특허뉴스 |
지식재산권 활동 범위를 해외로 넓히는 것 역시 기업 매출 증대에 효과적인 전략으로 확인됐다. 국내 IP만 보유한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3%였으나, 해외 출원을 병행한 기업은 27.3%로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되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IP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과이다.
이광형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이번 연구는 지식재산권이 단순한 보호 장치를 넘어 기업의 경영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우리 기업들이 지재권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완기 특허청장 또한 "지식재산이 기업 성장의 핵심 자산임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효과적으로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출원 비용 지원 및 맞춤형 컨설팅 등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