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 'IP 격전지' 분석... 일본 특허청, 5대 첨단 분야 '강점-약점' 전격 공개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편광판, 가연성 냉매, mRNA 의약, 메타버스 음향 기술 집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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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
일본 특허청(JPO)이 미래 시장을 선도할 핵심 기술 분야의 특허 동향을 심층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했다. JPO는 시장 창출 및 확대가 유망한 5대 첨단 기술 분야, 즉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편광판, 가연성 냉매 시스템, mRNA 의약, 메타버스 시대 대비 음성·음악 처리에 대해 일본의 특허 경쟁력과 과제를 상세히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 분야에서 일본은 국제특허패밀리(IPF) 점유율 30.3%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한국(16.4%)과 중국(11.8%)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이는 차세대 태양전지 시장에서 고효율 및 저비용 기술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편광판 관련 기술 분야에서는 일본이 42.0%의 압도적인 IPF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이 18.4%로 빠르게 성장하며 일본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고성능 및 다기능 편광판 기술 개발 경쟁에서 일본의 지속적인 기술 우위 확보가 중요해 보인다.
가연성 냉매를 이용한 시스템 분야에서는 일본이 56.6%의 높은 IPF 점유율로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 미국(18.0%)과 유럽(14.7%)이 뒤를 쫓고 있다. 향후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가연성 냉매 기술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mRNA 의약 분야에서는 미국이 63.4%의 독보적인 IPF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일본의 점유율은 3.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일본은 신규 mRNA 플랫폼 기술 개발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버스 시대를 대비한 음성·음악 처리 분야에서는 미국이 31.7%로 가장 많은 IPF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은 10.3%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몰입감 있는 실감 오디오 기술이 메타버스 경험의 핵심 요소로 부상함에 따라, 일본의 해당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JPO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특정 분야에서 확보한 IP 경쟁 우위를 적극 활용하고, 경쟁국과의 격차가 벌어지는 분야에 대해서는 연구 개발 투자 확대 및 전략적인 IP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각 기술 분야별 특허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차별화된 IP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JPO의 보고서는 미래 기술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각국이 자국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IP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