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의 디지털 전환은 2017년 업계 최초로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를 선임하며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이듬해 AR 및 AI 기술의 선두 주자 모디페이스(Modiface) 인수는 로레알의 뷰티 테크 여정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이후 AI 기반 피부 진단 알고리즘 개발, 개인 맞춤형 화장품 디바이스 PERSO 공개, 생성형 AI 기반 뷰티 어시스턴트 출시 등 로레알은 멈추지 않는 혁신으로 뷰티 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본 기사에서는 워트인텔리전스의 특허 빅데이터 심층 분석을 통해 로레알의 뷰티 테크 전략을 심층적으로 조명해본다.
뷰티 테크에 ‘올인’한 로레알, IR 자료로 확인된 진심
로레알이 뷰티 테크에 얼마나 깊이 몰입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투자자 보고서(IR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들의 디지털 혁신 여정은 2017년부터 뚜렷하게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당시 로레알은 뷰티 업계 최초로 CDO를 임명하며 디지털 리더십 강화를 천명했다.
2018년에는 AR 및 AI 기술 기업 모디페이스를 인수하며 디지털 기반 개인화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했다. 2019년 디지털 기술 개발 전담 조직 신설과 AI 기반 피부 진단 및 메이크업 추천 알고리즘 개발은 디지털 기술 투자를 가속화하는 결정적인 행보였다.
2020년 CES에서 로레알은 맞춤형 화장품 제조 기기 PERSO를 공개하며 뷰티 테크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2021년에는 디지털 마케팅 조직 확장과 내부 디지털 전문가 3천 명 확보를 통해 디지털 기술 내재화에 주력했으며, 로봇공학, IoT, 데이터 전처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로레알의 끊임없는 디지털 혁신은 올해 초 생성형 AI 기반 LLM 뷰티 어시스턴트 공개를 통해 정점을 찍었다. 이처럼 로레알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뷰티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선도하며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허 빅데이터로 분석한 로레알의 디지털 기술 발전史
로레알의 디지털 기술 집중도를 더욱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특허 데이터를 심층 분석했다. 분석 기간은 2013년부터 2024년까지로, 기술 발전 추이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세 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1구간 (2013~2016): 디지털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미미했던 초기 단계 2구간 (2017~2020): 디지털 기술 특허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본격적인 관심이 시작된 단계 3구간 (2021~2024): 디지털 기술 특허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한 단계
SNA 분석으로 확인된 기술 융합의 진화
특허 간의 연결 관계를 시각적으로 분석하는 SNA(Social Network Analysis)를 통해 로레알의 디지털 기술이 다른 기술 분야와 어떻게 융합되어 발전했는지 확인했다. 1구간에서 디지털 특허는 G 섹션 내에서도 특정 분석 방법(G01N)에 집중되어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SNA 분석 결과는 로레알의 디지털 기술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이종 기술과의 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각 구간별 특허들의 주요 목적과 해결 수단을 중심으로 워드클라우드를 분석한 결과, 더욱 직관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1구간의 워드클라우드에서는 화장품 내용물 관련 키워드가 주를 이루었으며, 시스템과 같은 디지털 관련 키워드는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2구간에서는 ‘시스템’과 ‘어플’이 새롭게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정보’, ‘디바이스’, ‘모터’ 등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단어들이 나타났다.
이는 로레알이 초기에는 화장품 자체의 기술 개발에 집중했으나, 점차 디지털 기술을 특허의 핵심적인 목적 및 해결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로레알의 주요 뷰티 테크 특허 사례 분석
그렇다면 로레알의 뷰티 테크 특허 중, 특히 이종 기술 간의 융합을 통해 탄생한 혁신적인 기술 사례들을 살펴보자. 3구간 특허 중 디지털 분야(G) 외 다른 기술 분야와 융합되었으며 기술 평가 등급(KEV)이 높은 주요 특허들은 다음과 같다.
로레알 뷰티 테크 여정 분석... 뷰티와 테크의 조화로운 성장
로레알은 2017년부터 뷰티 산업의 미래는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에 있다고 예측하고, 이듬해 모디페이스사를 인수하는 선견지명을 보여주었다. 이후 이미지 처리 기반 AI 피부 진단,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 제공, 뷰티 어시스턴트 출시 등 뷰티와 테크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행보를 지속해왔다.
로레알은 이미 2017년에 뷰티와 테크가 먼 거리에 있는 별개의 분야가 아니며, 디지털 기술 도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소비자와의 소통 방식을 혁신하고, 개인 맞춤형 뷰티 경험을 확대하는 핵심 전략임을 간파했던 것이다. SNA 분석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로레알은 디지털 기술과 뷰티 분야 기술의 연결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다양한 이종 기술 분야와의 융합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혁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뷰티와 테크의 아름다운 만남, 이제 시작일 뿐
본 기사에서는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뷰티 테크 분야의 선두 주자 로레알의 혁신 전략을 심층적으로 살펴보았다. 로레알은 핵심 사업인 뷰티 분야의 기술 개발과 특허 확보에 꾸준히 투자하는 동시에, 이미지 인식, 딥러닝, 생성형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뷰티 제품 및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접목시키며 차세대 뷰티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딥러닝/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과 사용자 경험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 영역과의 융합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것은 ‘데이터’와 ‘사용자 경험’이 뷰티 테크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로레알의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은 뷰티와 테크의 아름다운 만남이 이제 시작일 뿐임을 예고하며, 앞으로 뷰티 테크 산업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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