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폐기물 관련 기술, 누가 주도하나... 유럽 주도, 폐기물 관리 기술 혁신 '폭풍 성장'EPO 보고서, 특허 활동 18배 급증… 아시아도 혁신 주축 합류, '순환 경제' 시대 개막 임박
유럽 특허청(EPO)의 특허 및 기술 관측소(Observatory on Patents and Technology)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분야의 기술 혁신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회수 및 재활용 기술 발명을 기반으로 한 이번 보고서는, 인류의 골칫거리인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경쟁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5년부터 2023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관련 국제특허패밀리(IPF)는 총 12,924건에 달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1990년부터 2023년까지 해당 분야의 특허 활동 비중이 무려 18배나 증가하며 다른 기술 분야를 압도하는 역동적인 혁신 추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2015년 이후 특허 출원 건수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2020년대 들어 그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지역은 유럽으로 분석됐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은 1990년부터 2023년까지 관련 특허 활동의 약 44%를 차지하며 꾸준히 혁신을 선도해 왔다. 1990년대 초반에는 유럽과 북미가 양대 축을 이루었으나, 2015년 이후에는 일본,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혁신 경쟁에 뛰어들면서 특허 활동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지역의 IPF 점유율은 북미와 비슷한 30% 미만 수준까지 성장했다. 반면, 유럽은 1995년 62%에 달했던 점유율이 2000년대 40% 내외로 하락한 후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EPO 보고서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더 이상 환경 규제의 대상이 아닌,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순환 경제'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급증하는 특허 활동은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기술이 미래 사회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기술 경쟁이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앞당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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