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로보카 폴리' 기업 만나 K-콘텐츠 수출길 지킨다

박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6/12 [16:36]

특허청, '로보카 폴리' 기업 만나 K-콘텐츠 수출길 지킨다

박진석 기자 | 입력 : 2025/06/12 [16:36]

▲ ㈜로이비쥬얼 위조상품 차단 사례(출처=특허청)  © 특허뉴스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K-콘텐츠 기업들이 해외에서 위조상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특허청이 현장 소통을 통해 이들의 지식재산(IP) 역량 강화 지원에 나섰다. 특히 인기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를 제작한 ㈜로이비쥬얼을 방문하여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K-콘텐츠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식재산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로보카 폴리'의 성공과 위조상품의 그림자

특허청 김완기 청장은 6월 12일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차단 지원' 사업의 우수사례 기업인 ㈜로이비쥬얼(서울 강남구)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로이비쥬얼은 '로보카 폴리'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콘텐츠 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외 약 100여 건의 상표·디자인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전 세계 145개국에 완구 및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수출하며 해외 시청자 비중이 95% 이상을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다.

 

▲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에서 2번째)과 김용선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오른쪽 첫번째)이 해외에 판매되었던 위조상품을 보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하지만 이러한 성공 뒤에는 위조상품이라는 그림자가 항상 따라다녔다. ㈜로이비쥬얼은 2016년부터 특허청의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차단 지원 사업'을 통해 11개국에서 약 6만 7천여 건의 위조상품 판매 게시물을 차단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K-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해외 위조상품 유통 문제가 얼마나 심각해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AI 활용, 전 세계 위조상품 차단에 박차 가하는 특허청

특허청은 우리 수출기업의 K-브랜드 위조상품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6년부터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위조상품 유통 차단에 힘써왔다. 특히 2023년부터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차단 대상을 전 세계로 확대하며 더욱 강력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115개국 1,600여 개 온라인 플랫폼에서 약 19만 건의 위조상품 판매 게시물을 차단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차단 주요사례(출처=특허청)  © 특허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은 "해외에서 K-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위조상품 유통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위조상품 근절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특허청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기업이 안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에서 3번째)이 기업 현장방문을 마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이번 간담회는 특허청이 K-콘텐츠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앞으로도 특허청의 적극적인 지식재산 보호 노력이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크게 성장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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