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상품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특히 '의류 세탁 및 탈취용 스팀 캐비닛'으로 불리게 될 의류관리기를 포함, 다수의 한국발 신상품 명칭이 니스 국제상품분류 제13판에 공식 등재된다. 이는 우리 기업의 해외 상표 출원을 더욱 용이하게 하고, 국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니스 국제상품분류 제13판이 지난 4~5월 '제35차 니스 전문가 회의' 결과를 반영하여 확정되었으며, 2026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스타일러'(LG전자), '에어드레서'(삼성전자)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의류관리기는 이제 전 세계 출원인들에게 '의류 세탁 및 탈취용 스팀 캐비닛'이라는 공식 국제 명칭으로 통용된다.
상표 출원 시, 출원인은 자신이 사용할 상품 또는 서비스에 해당하는 '류'를 선택하고 정확한 명칭으로 기재해야 하며, 이는 상표권의 권리범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러한 상품 분류 기준은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정되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니스 국제상품분류'라는 공통 기준을 운영하여 93개 가입국(우리나라는 1999년 가입)의 상표 등록 기준을 통일하고 있다.
이번 개정에서 주목할 만한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9류 상품의 간소화를 위한 분류 이동이 있다. ▲안경·콘택트렌즈·선글라스는 시력 보정 및 눈 건강 보호 기능에 따라 의료기기(10류)로, ▲소방차, 구명보트 등 구조·대피용 선박 및 차량은 이동 수단의 본질을 반영하여 수송기계기구(12류)로 각각 이동되었다.
이 외에도 하나의 드럼통으로 세탁과 건조를 동시에 수행하는 '건조 겸용 세탁기'를 비롯해 '치과용 치아미백기', '로봇식 창문청소기' 등 총 11개 한국발 상품 명칭이 승인되어,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개발한 신상품들이 국제 상품 분류체계에 반영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춘무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기술 발전에 따라 국제 분류체계도 지속적으로 개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우리 기업의 새로운 상품이 전 세계에서 용이한 상표권 등록으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니스 국제상품분류 제13판의 선공개는 우리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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