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아세안 8개국과 지식재산 분야 양자회담 개최... AI·IP금융·위조상품 단속까지 협력 강화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5/09/04 [01:50]
▲ 한-싱가포르 양자 회담 / 김완기 특허청장과 탄 콩 휘(Tan Kong Hwee) 싱가포르 지식재산청장이 9월 1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날 서명한 MOU에는 AI, IP 금융, 가치평가, 보호, 최첨단 기술 관련 협력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오른쪽)과 탄 콩 휘(Tan Kong Hwee) 싱가포르 지식재산청장이 MOU 서명 후 기념촬영 사진이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특허청이 아세안 국가들과의 지식재산(IP) 협력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 특허청은 9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제8차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8개국과 참관국 동티모르를 대상으로 고위급 양자회담을 연이어 개최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과 아세안 각국은 지식재산 보호, 금융, 중소기업 지원, 제도 개선 등 폭넓은 의제를 다루며 각국 상황에 적합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싱가포르와의 심화협력 MOU 체결이다. 기존 협력 분야였던 ▲역량 강화 ▲사업화 ▲사용자(산업계, 대학, 연구기관 등) 교류에 더해, 이번 개정으로 ▲AI 기반 IP 활용 ▲IP 금융 ▲가치평가 분야의 정보 교류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지식재산을 단순 보호의 영역을 넘어 혁신·금융·산업 연계 자산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 한-베트남 양자회담 / 김완기 특허청장과 르우 호앙 롱(Luu Hoang Long) 베트남 지식재산청장이 9월 3일 워크플랜을 서명했다. 워크플랜에는 ①법률, 절차 및 실무, ②교육, ③보호, ④상표, ⑤인식 제고, ⑥사업화 등에 관한 협력 내용을 포함한다. 김완기 특허청장(오른쪽)과 르우 호앙 롱(Luu Hoang Long) 베트남 지식재산청장이 워크플랜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 한-캄보디아 양자 회담 / 김완기 특허청장과 옥 쁘럭찌어(Ouk Prachea) 상무부 차관, 뽁 소반릿(Phork Sovanrith) 산업과학기술혁신부 차관이 9월 1일 워크플랜에 서명했다. 워크플랜은 ▲법률, 절차 및 실무, ▲교육, ▲보호, ▲특허·디자인, ▲상표, ▲인식 제고 등에 관한 협력 내용을 포함한다. 김완기 특허청장(가운데)과 뽁 소반릿(Phork Sovanrith) 산업과학기술혁신부 차관(왼쪽), 옥 쁘럭찌어(Ouk Prachea) 상무부 차관(오른쪽)이 워크플랜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또한 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와는 5대 협력 분야(법률·제도, 교육, 보호, 상표 협력, 인식 제고)에 대한 구체적 워크플랜을 수립했다. 특히 보호 협력 부문에는 ▲위조상품 유통 공동 단속 ▲보호·집행 모범사례 공유 ▲악의적 상표출원 방지 정보 교환 등이 포함돼, 한국 기업의 아세안 내 지식재산권 보호가 실질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 한-태국 양자 회담 / 김완기 특허청장과 누사라 칸자나쿨(Nusara Kanjanakul) 태국 지식재산청장이 9월 1일 청장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양 청간 포괄협력 MOU 체결에 합의하고, 지식재산 보호 협력을 논의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오른쪽)과 누사라 칸자나쿨(Nusara Kanjanakul) 태국 지식재산청장의 기념촬영이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 한-말레이시아 양자 회담 / 김완기 특허청장과 유스니에자 샤밀라 유소프(Yusnieza Syarmila Yusoff) 말레이시아 지식재산청장은 9월 1일 청장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중소기업 지원정책, IP 분야 AI 활용 및 IP 보호 협력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오른쪽)과 유스니에자 샤밀라 유소프(Yusnieza Syarmila Yusoff) 말레이시아 지식재산청장의 기념촬영 사진이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 한-라오스 양자 회담 / 김완기 특허청장과 자이솜펫 노라싱(Xaysomphet Norasingh) 라오스 지식재산청장이 9월 2일 청장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세계지식재산기구 한국 신탁기금을 통한 브랜드 지원사업과 지식재산 교육 협력, IP 금융 및 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오른쪽)과 자이솜펫 노라싱(Xaysomphet Norasingh) 라오스 지식재산청장의 기념촬영 사진이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 한-브루나이 양자회담 / 김완기 특허청장과 브루나이 하자 주라이니 빈티 하지 샤르바위(Hajah Zuraini binti Haji Sharbawi) 법무부 차관이 9월 3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지식재산 금융 및 교육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오른쪽)과 하자 주라이니 빈티 하지 샤르바위(Hajah Zuraini binti Haji Sharbawi) 브루나이 법무부 차관의 기념촬영 사진이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 한-필리핀 양자회담 / 김완기 특허청장과 브리짓 다 코스타-빌랄루즈(Brigitte da Costa-Villaluz) 필리핀 지식재산청장이 9월 3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26-’27 워크플랜 추진에 합의하고, 지식재산 나눔 사업, 지식재산 보호·집행 등을 논의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오른쪽)과 브리짓 다 코스타-빌랄루즈(Brigitte da Costa-Villaluz) 필리핀 지식재산청장의 기념촬영 사진이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 한-동티모르 양자회담 / 김완기 특허청장과 마르틴스 마그노(Martins Magno) 동티모르 통상산업부 국장이 9월 3일 동티모르 지식재산청 설립에 관해 양자회담을 실시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오른쪽)과 마르틴스 마그노(Martins Magno) 동티모르 통상산업부 국장의 기념촬영 사진이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아울러 참관국 동티모르와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한국신탁기금(KTF)이 지원하는 지식재산청 설립 사업과 관련해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 신규 IP 제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양자회담은 아세안과의 협력을 다자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가별 맞춤형 협력으로 심화시킨 계기”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아세안 시장에서 특허·상표권 보호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이 아시아 지식재산 허브로서 위상을 확립하는 동시에, 아세안 국가들과 IP 기반 혁신 생태계 공동 구축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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