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공회의소, “위조 경제 급성장... 혁신·신뢰·공정경쟁 위협 심각” 경고

박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9/10 [18:19]

미국 상공회의소, “위조 경제 급성장... 혁신·신뢰·공정경쟁 위협 심각” 경고

박진석 기자 | 입력 : 2025/09/10 [18:19]

 

미국 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위조 경제의 성장세가 단순한 시장 현상이 아닌 기업 혁신과 소비자 신뢰, 공정한 시장 경쟁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이라고 경고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급부상한 ‘수퍼페이크(Superfake)’는 진품과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가짜 명품으로, 암호화된 앱을 통해 판매되고 브랜드 상자에 담겨 배송되는 등 불법 유통이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결합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디자이너 듀프(designer dupes)’와 같이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고 고급 디자인 모방 제품까지 합세하며 글로벌 전자상거래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이러한 위조 경제가 기업의 매출 감소, 브랜드 가치 훼손, 디자인·품질에 대한 기업의 투자 위축을 야기해 기업 혁신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의도적으로 위조품을 구매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어 신뢰를 잃을 수 있으며, 일부 위조 화장품, 향수 등에서는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 성분이 발견되기도 한다.

 

특히 위조 경제는 합법적 세금 회피와 불법 노동 착취, 범죄 네트워크 자금 지원과도 연결돼 글로벌 공정 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수퍼페이크가 ‘유령공장(ghost factories)’에서 생산되며, 불법 제조 플랫폼과 내부 지식을 활용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추가로 지적됐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상공회의소는 △지식재산권법의 강력한 집행, △위조 공급망 차단, △소비자 대상 위조품 교육 강화, △인증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발표는 위조 경제가 단순한 모조품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혁신 생태계·소비자 안전·공정 경쟁 환경 전반을 뒤흔드는 심각한 위협임을 재확인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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