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브랜드·디자인 융합, 글로벌 R&D 전략의 해법... 특허청, ㈜에이프로 현장 방문

박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9/26 [17:18]

특허·브랜드·디자인 융합, 글로벌 R&D 전략의 해법... 특허청, ㈜에이프로 현장 방문

박진석 기자 | 입력 : 2025/09/26 [17:18]

 

특허청은 26일, 전력변환 기술과 이차전지 장비를 개발하는 ㈜에이프로(경기 안양시)를 방문해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특허뿐 아니라 상표·디자인을 결합한 지식재산 융합형 R&D 전략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점검하고, 맞춤형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특허청은 추진 중인 ‘특허로 R&D 융합전략 지원’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이 전략은 기업이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특허 분석은 물론, 상표·디자인까지 통합적으로 검토해 브랜드 경쟁력과 제품·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동시에 세우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에이프로는 2000년 설립 이후 전력변환 및 회로 기술을 바탕으로 충·방전기를 비롯한 이차전지 제조 장비의 핵심 후공정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회사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장비를 공급하며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허청의 융합전략 지원을 받은 ㈜에이프로는 북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외 경쟁사 특허를 심층 분석해 대응 전략을 마련했으며, 비즈니스 모델별 상표 전략과 제품 컨셉 개발, UI/UX 디자인 제안 등 브랜드·디자인 차별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했다.

 

그 결과,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 관련 신규 특허·상표·디자인 42건(국내 28건, 해외 14건)을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에는 히든 케이블, 전력제어, 배터리 진단, 차량 인식 및 차종 식별 기술 등이 포함돼 있으며, 향후 히든 케이블 구조와 배터리 진단 시스템을 적용한 신제품 충전기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에서 4번째)이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브랜드와 디자인을 아우르는 종합적 지식재산 전략이 필수”라며, “혁신기업들이 지식재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강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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