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26일, 전력변환 기술과 이차전지 장비를 개발하는 ㈜에이프로(경기 안양시)를 방문해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특허뿐 아니라 상표·디자인을 결합한 지식재산 융합형 R&D 전략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점검하고, 맞춤형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특허청은 추진 중인 ‘특허로 R&D 융합전략 지원’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이 전략은 기업이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특허 분석은 물론, 상표·디자인까지 통합적으로 검토해 브랜드 경쟁력과 제품·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동시에 세우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에이프로는 2000년 설립 이후 전력변환 및 회로 기술을 바탕으로 충·방전기를 비롯한 이차전지 제조 장비의 핵심 후공정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회사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장비를 공급하며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허청의 융합전략 지원을 받은 ㈜에이프로는 북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외 경쟁사 특허를 심층 분석해 대응 전략을 마련했으며, 비즈니스 모델별 상표 전략과 제품 컨셉 개발, UI/UX 디자인 제안 등 브랜드·디자인 차별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했다.
그 결과,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 관련 신규 특허·상표·디자인 42건(국내 28건, 해외 14건)을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에는 히든 케이블, 전력제어, 배터리 진단, 차량 인식 및 차종 식별 기술 등이 포함돼 있으며, 향후 히든 케이블 구조와 배터리 진단 시스템을 적용한 신제품 충전기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브랜드와 디자인을 아우르는 종합적 지식재산 전략이 필수”라며, “혁신기업들이 지식재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강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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