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트업 지식재산 가속화 사업(IPAS) 지원 분야는... AI·반도체·바이오·에너지까지 산업 전 분야 혁신일본, 지식재산(IP) 기반 스타트업 전폭 지원... 한국, IP 비즈니스 전략 강화 시급
일본 정부가 지식재산(IP)을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독립행정법인 산업재산권정보·연수관(INPIT)은 2025년 제2기 IPAS(Startup Intellectual Property Acceleration Program) 지원 대상 기업 10곳을 발표하며, 의료·반도체·AI·에너지 등 미래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식재산 전문가와 비즈니스 전문가가 협력해 스타트업의 IP 전략을 직접 수립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까지 연결하는 일본형 IP 액셀러레이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AI·반도체·바이오·에너지… 산업 전반 아우르는 10개 혁신 스타트업
선정된 10개 기업은 기술 수준뿐 아니라 사회적 임팩트, IP 활용 가능성, 지속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먼저 에어랫(Airat Corporation)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방사선 치료의 정확도를 극대화하고, 모든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침습 치료 기술을 개발 중이다. AI 헬스케어와 의료 데이터 보호의 균형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ECE 테크노(ECE Techno Co., Ltd)는 극저온 환경에서 작동하는 마이크로파·메카노케미컬 기술을 활용해 탄소중립형 수소 생산 기술을 상용화하려 한다. 이는 일본 정부의 ‘그린 전환(GX)’ 전략과 맞물려 수소경제 실현의 핵심 기술군으로 평가된다.
오베누스(Ovenus Co., Ltd)는 난소 연령의 미래 예측 기술로 생식력의 불확실성을 시각화하고 가족계획 및 진로계획을 포함한 미래 지향적인 생활 설계를 지원하는 사업모델 구축 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너라(SYNRA Corporation)는 국내외 교량 및 생산 시설의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다지점 동시 진동 시각화 기술로 제조 분야의 노동력 절약 및 예방 유지 보수, 안전 향상에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트레젬 바이오파마(Tregem Biopharma Co., Ltd)는 세계 최초로 자연치아를 나게 하는 신약 개발을 통해 치아를 잃는 두려움이 없는 사회 실형을 목표로하고 있고, 넥스트 세미컨덕터(Next Semiconductor)는 고효율 반도체 모듈 기술을 개발해 전력소비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전자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향한다.
바이오페놀릭스(BioPhenolics Co., Ltd)는 화학물질을 대체할 바이오 기반 원료 기술로 환경 친화적 순환 사회를 구현하고, 밀룬다(Milunda Corporation)는 RNA 변형을 통한 차세대 항암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밀(Mormill Co., Ltd)은 ALS(근위축성 측삿 경화증)를 포함한 난치성 질환의 치료법을, 리드 파마(Reed Pharma Co., Ltd)는 기존 치료 한계를 뛰어넘는 핵산 기반 신약 플랫폼(BROTHERS Nucleic Acid)을 선보여 세계 바이오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일본, ‘지식재산 기반 산업혁신’ 본격화... 기술-비즈니스-IP 융합 모델 구축
INPIT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기술력뿐 아니라 IP 전략을 사업 핵심 자산으로 전환시키는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선정된 기업들은 5개월간 비즈니스·IP 멘토링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술 라이선싱, 특허 포트폴리오 설계 등의 실무형 지원을 받게 된다.
이러한 일본의 움직임은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지식재산을 성장의 엔진으로 삼는 산업혁신 모델’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제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대응, “기술 중심에서 IP 중심으로”… 전략적 전환 필요
이번 일본의 IPAS 사례는 한국 스타트업 정책의 방향 전환을 시사한다. 한국 역시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을 활용한 비즈니스 전략화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일본처럼 정부 주도의 IP 기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체계를 구축해, 기술단계부터 IP 포트폴리오 설계, 글로벌 특허·브랜드 관리, IP 가치평가 및 투자 연계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의료·AI·바이오·반도체 등 일본이 IPAS로 중점 투자하는 분야는 한국의 미래 전략 산업과도 정확히 겹친다. 따라서 한국은 IP 전략 중심의 창업 지원 생태계를 구축해, 일본과의 기술 격차가 ‘IP 경쟁력 격차’로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결국 일본의 IPAS는 ‘지식재산이 곧 산업경쟁력’임을 입증하는 모델이다. 한국이 이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기술혁신뿐 아니라 IP 전략을 국가 산업정책의 중심축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제 스타트업의 성공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그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확장하는 IP 전략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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