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뉴로모픽 특허 출원증가율 세계 2위"... AI·6G 시대 두뇌형 반도체 패권 경쟁 본격화

상위 10개 출원인 중 삼성전자, ETRI, SK 하이닉스, 서울대 등 포진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5/12/07 [13:32]

"韓 뉴로모픽 특허 출원증가율 세계 2위"... AI·6G 시대 두뇌형 반도체 패권 경쟁 본격화

상위 10개 출원인 중 삼성전자, ETRI, SK 하이닉스, 서울대 등 포진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5/12/07 [13:32]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한국이 차세대 두뇌형 반도체 경쟁에서 글로벌 선두권에 진입하고 있다. 지식재산처가 최근 22년간(2003~2024년) IP5(한국·미국·중국·유럽·일본)에 출원된 뉴로모픽 반도체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특허 출원 증가율이 연평균 39.1%로 중국(39.3%)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출원 건수 역시 702건으로 미국(1,528건), 중국(839건)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 뇌의 신경망 구조를 모방해 연산과 저장을 동시에 수행하는 첨단 반도체로, 초저전력·초고속 처리가 강점이다. 자율주행차, 지능형 로봇, 바이오 의료기기, 엣지 디바이스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평가되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2,850만 달러 → 2030년 13억 2,520만 달러로 연평균 89.7% 성장할 전망이다.

 

특허 출원 동향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출원 건수는 1,896건으로 직전 5년(860건) 대비 무려 120% 증가했다. 출원 비중은 미국·중국·한국 순이었으며, 증가율은 중국(39.3%)과 한국(39.1%)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축이 이미 아시아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연평균증가율은 13.1%로 3위에 그쳤고, 유럽과 일본은 각각 9.2%, 3.7%를 나타냈다.

 

▲ 주요 출원인의 년도별 출원 추이(출처=지재처)   © 특허뉴스


특허 경쟁력에서도 한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상위 10대 출원인에 IBM(345건), 퀄컴(299건)이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3위, 183건), ETRI(6위, 85건), SK하이닉스(7위, 84건), 서울대학교(9위, 56건) 등 총 4개 한국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5년간 출원이 115건으로 직전 대비 167% 증가하며 연구개발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출원 주체별 통계를 보면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업이 2,287건으로 전체의 61.4%를 차지했으며, 이어 대학(935건, 25.1%), 공공기관(401건, 10.8%)이 뒤를 이었다.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식재산처 김희태 반도체심사추진단장은 “뉴로모픽 반도체는 미래 AI·6G 시대의 핵심 인프라 기술”이라며, “특허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해 전략적 특허 분석·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AI·로봇·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의 ‘두뇌’를 차지하기 위한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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