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상표·디자인 출원, 사상 최고치 경신... EU 시장을 향한 글로벌 IP 러시

EUTM·EUD 동반 급증, 유럽을 ‘지식재산 허브’로 끌어올리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6/02/08 [02:57]

EU 상표·디자인 출원, 사상 최고치 경신... EU 시장을 향한 글로벌 IP 러시

EUTM·EUD 동반 급증, 유럽을 ‘지식재산 허브’로 끌어올리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6/02/08 [02:57]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유럽연합 지식재산 시장이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은 2025년 한 해 동안 유럽연합 상표(EUTM)와 유럽연합 디자인(EUD) 신규 출원이 총 327,735건 접수되며,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단일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브랜드·디자인 보호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EUIPO에 따르면 2025년 EUTM 출원은 196,886건으로 전년 대비 9.07% 증가했다. 출원의 57.5% 이상은 EU 회원국에서 접수됐으며, 회원국 중에서는 독일(12.7%), 이탈리아(6.9%), 스페인(6.4%) 순으로 출원 비중이 높았다. 광고, 기업 경영, 전기기기, 기술 서비스 등 서비스·기술 중심 분야가 주요 출원 영역으로 확인돼, 유럽 내 디지털·서비스 산업의 성장 흐름이 상표 전략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디자인 분야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5년 EUD 출원은 130,849건으로, 전년 대비 5.98% 증가하며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EU 외 국가 출원이 전체의 52%를 차지해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출원 비중 29.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영국과 미국도 각각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유럽 디자인 시장에 대한 접근을 강화했다. EU 내부에서는 독일(13.4%), 이탈리아(10.5%), 폴란드(4.2%), 프랑스(4.0%), 스페인(3.4%)이 주요 출원국으로 집계됐다.

 

한편 EUIPO는 2025년 12월부터 공예품 및 공산품의 지리적 표시(CIGI) 출원 접수를 시작했으며, 제도 도입 첫해에 45건의 출원이 접수됐다. 석재, 광물, 섬유 등 전통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지리적 표시 보호 수요가 확인되면서, 향후 유럽 내 비식품 GI 보호 체계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시사됐다.

 

이번 통계는 EU 단일 권리(EUTM·EUD) 제도가 여전히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글로벌 IP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EU 시장을 겨냥한 기업들이 상표와 디자인을 결합한 입체적 권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이 세계 지식재산 경쟁의 핵심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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