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가 돈이 된다"... 필리핀, 대학·연구기관 IP 수익 19% 급증

혁신기술지원사무소(ITSO) 성과 발표... 특허·기술사업화 기반 IP 생태계 확대

박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3/16 [12:50]

"특허가 돈이 된다"... 필리핀, 대학·연구기관 IP 수익 19% 급증

혁신기술지원사무소(ITSO) 성과 발표... 특허·기술사업화 기반 IP 생태계 확대

박진석 기자 | 입력 : 2026/03/16 [12:50]

▲ 출처=생성형AI이미지  © 특허뉴스

 

필리핀이 대학과 연구기관의 특허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기술사업화 성과를 공개하며 IP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기술이전과 특허 출원을 지원하는 혁신기술지원사무소(ITSO)를 중심으로 지식재산 수익과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지식재산청(IPOPHL)은 지난 2월, 2025년 혁신기술지원사무소(ITSO, Innovation and Technology Support Offices)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ITSO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특허 정보와 지식재산 서비스를 활용해 연구성과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으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기술혁신지원센터(TISC)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필리핀은 2010년부터 대학 및 연구기관 내에 ITSO를 설립하며 연구 성과의 산업화를 촉진해 왔다.

 

IPOPHL에 따르면 2025년 ITSO를 활용한 대학과 연구기관의 IP 자산 수익은 총 243억 페소(약 6,15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204억 페소 대비 약 19% 증가한 수치다. 수익 창출 방식은 기술 라이선싱, 스핀오프 기업 설립, 직접 판매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특히 ITSO를 통한 지식재산 출원도 크게 늘었다. 2025년 ITSO 지원을 통한 IP 출원 건수는 총 3,242건으로, 전년(2,257건) 대비 43.7%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허 출원에서는 필리핀 거주자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2025년 거주자 특허 출원은 총 999건 가운데 506건(50.7%)을 ITSO 이용 기관이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실용신안과 디자인 분야에서도 ITSO의 역할이 확대됐다. 2025년 거주자 실용신안 출원 1,800건 가운데 858건(47.7%)이 ITSO 이용 기관에서 나왔으며, 디자인 출원 역시 1,578건 중 454건(28.8%)을 차지했다. 두 분야 모두 전년 대비 약 31% 증가했다.

 

저작권 등록에서도 증가세가 확인됐다. 2025년 거주자 저작권 신청 6,732건 가운데 ITSO 이용 기관의 신청은 1,197건으로 전체의 약 17.8%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다.

 

필리핀 지식재산청은 ITSO가 단순한 특허 검색 서비스를 넘어 특허 출원 지원, 기술사업화, 교육·훈련, IP 관리 등 전반적인 지식재산 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성과가 특허와 기술이전, 창업으로 이어지는 지식재산 기반 혁신 모델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필리핀 정부는 향후 ITSO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연구 성과의 상업화와 국가 혁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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