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의 승부는 ‘검색’에서 갈린다"... 선행기술조사 핵심 인력 ‘IP정보검색사’ 본격 양성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6/04/13 [18:04]

"특허의 승부는 ‘검색’에서 갈린다"... 선행기술조사 핵심 인력 ‘IP정보검색사’ 본격 양성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6/04/13 [18:04]

▲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는 지난 4월 11일 서울 강남 고사장에서 ‘제22회 IP정보검색사 일반(IPS GL) 자격검정’을 실시했다.(사진=KAIPS

)  © 특허뉴스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특허 전략의 출발점인 ‘선행기술조사’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특허 정보 분석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검증하는 ‘IP정보검색사’ 자격검정이 시행되며, 산업 현장의 수요와 맞물린 실무형 인재 양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는 지난 4월 11일 서울 강남 고사장에서 ‘제22회 IP정보검색사 일반(IPS GL) 자격검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정은 특허 및 문헌 정보를 기반으로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선행기술조사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험은 단순 지식 평가를 넘어 현장 중심 역량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지식재산권 제도에 대한 이해, 특허 정보검색 이론, 선행기술조사 보고서 작성 실무 등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평가가 진행됐으며, 객관식과 서술형 시험을 병행해 실제 분석·판단 능력을 입체적으로 검증했다.

 

특히 상위 등급인 ‘IPS PRO’ 자격 취득자는 지식재산처 지정 선행기술조사전문기관의 조사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필수 자격이 부여된다. 이는 단순 자격증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전문 직무 자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P정보검색사는 특허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행기술조사, 기술 동향 분석, 권리 범위 검토 등을 수행하는 핵심 실무 인력이다. 기업의 연구개발 방향 설정, 특허 분쟁 대응, 기술 투자 판단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AI와 데이터 기반 산업 환경이 확산되면서 방대한 특허·기술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역량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IP정보검색사는 단순 조사 인력을 넘어 ‘기술 전략가’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응시 대상도 폭넓다. 기업과 연구소, 대학, 공공기관의 IP 및 R&D 담당자뿐 아니라 특허사무소, 기술사업화 조직, 취업 준비생 등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이는 IP 전문 인력 저변 확대와 직무 전문성 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으로 평가된다.

 

한편, 국내 IP 서비스 전문자격 제도는 2013년 IP정보분석사와 IP번역사를 시작으로, 2015년 IP정보검색사, 2023년 상표정보검색사, 2025년 IP중개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2025년 말 기준 누적 응시자는 약 8,000명에 달하며, 5,000여 명의 전문 인력이 배출됐다.

 

실제 자격 취득자 대상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6%가 “전문성 강화와 직무능력 인정에 도움이 된다”고 답해, 자격 제도의 실효성도 입증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격검정이 특허 경쟁의 핵심인 ‘정보 분석 역량’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될수록, 특허를 ‘찾고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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