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정책을 만든다”... 2.7만건 쏟아진 ‘모두의 아이디어’, 정부 공모전 역사 새로 썼다

545만 방문·2만7천건 접수... 창업·정책으로 이어지는 ‘풀뿌리 혁신 플랫폼’ 본격 가동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6/04/16 [20:00]

“국민이 정책을 만든다”... 2.7만건 쏟아진 ‘모두의 아이디어’, 정부 공모전 역사 새로 썼다

545만 방문·2만7천건 접수... 창업·정책으로 이어지는 ‘풀뿌리 혁신 플랫폼’ 본격 가동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6/04/16 [20:00]

▲ 모두의 아이디어 접수 결과 및 향후 계획(출처=지재처)  © 특허뉴스


국민의 아이디어가 정책과 산업을 바꾸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가 추진한 ‘모두의 아이디어’ 공모전이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를 기록하며, 국민 참여형 혁신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식재산처는 지난 1월 8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된 '모두의 아이디어' 공모 결과, 총 2만 7,18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부처가 주관한 아이디어 공모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해당 플랫폼에는 약 545만 회의 방문이 이어지며 국민적 관심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자유공모 정책 분야가 10,765건(39.6%)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정공모 9,264건(34.1%), 자유공모 기술 분야 7,156건(26.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책 분야에서는 국토·교통 관련 아이디어가 1,736건으로 가장 높은 참여를 보였고, 기술 분야에서는 제조업 관련 제안이 1,345건으로 두드러졌다. 지정공모에서는 ‘AI로 더 편리한 공공서비스 만들기’ 과제가 1,617건으로 가장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번 공모전은 지식재산처 출범 이후 추진된 첫 번째 프로젝트로,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업과 연구개발(R&D), 정책으로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아이디어 수집을 넘어 실제 정책 반영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국민이 일상 속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하는 참여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생활 속 불편을 정책 개선과 기술 혁신으로 연결하려는 집단지성이 모이며, ‘풀뿌리 경제혁신’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지식재산처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5월 말까지 전문가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는 정책과 기술을 세분화한 30개 분야로 나뉘어 실시되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디어 1건당 3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또한 아이디어 유출 방지를 위해 제한된 환경에서 비공개 심사가 진행되는 등 보안에도 각별한 조치가 마련됐다.

 

이후 약 100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9월까지 창업, 사업화, 정책 반영을 위한 고도화 지원이 이루어진다. 정책 아이디어는 실증과 제도 검토를 거쳐 실제 정책에 반영되며, 기술 아이디어는 특허 출원과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정책 분야는 각 부처 공무원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구조로 운영된다.

 

최종 수상자는 10월까지 선정되며, 이후 ‘왕중왕전’을 통해 우수 사례가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범부처 협력을 통해 실제 정책과 산업으로 연결될 계획이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모두의 아이디어' 흥행 돌풍을 통해 대한민국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소망과 참여 열기를 확인했다”며, “이렇게 모인 국민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각 부처의 정책에 반영되어 실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두의 아이디어’ 프로젝트는 정책의 출발점이 정부가 아닌 국민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아이디어 하나가 제도를 바꾸고 산업을 만들어내는 시대, 혁신의 중심에 국민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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