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 베트남서 지킨다"... 한·베 지식재산 협력, ‘위조 대응’부터 ‘데이터·AI’까지 전면 확대정상회담 계기 MOU 체결... 상표 선점 차단·IP금융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 본격화
지식재산처는 4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베트남 과학기술부(MST)와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이뤄졌으며, 기존 협력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전략적 합의로 의미를 더한다.
사전 협의도 이어졌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4월 21일 베트남 과학기술부 부 하이 꾸언 장관, 르우 호앙 롱 지식재산청장과 연쇄 회담을 갖고 지식재산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협력 우선순위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해각서의 실질적 이행 방안과 함께 데이터 기반 협력, 행정 혁신, 기업 보호 전략 등 구체적 실행 과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제도 교류를 넘어 ‘경제 안보’와 직결되는 지식재산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 기업의 주요 생산기지이자 소비 시장으로, 현지에서의 상표권 보호와 위조상품 대응 역량은 수출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다. 이에 따라 양국 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기반 지식재산 행정 협력은 향후 글로벌 IP 행정의 디지털 전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특허 심사, 상표 관리,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양국의 행정 효율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재산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식재산 가치평가와 거래, 금융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해 ‘IP 기반 경제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권리 보호를 넘어 지식재산을 자산화하고, 이를 활용한 투자와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이번 한·베 지식재산 협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를 보호하는 동시에,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위조상품 대응과 데이터·AI 협력이 결합된 구조는 향후 다른 국가와의 협력에도 확장될 수 있는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특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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