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가 자금이 된다"... 부산, 지식재산 금융 중심지로 도약 시동

한국발명진흥회 등 4개 기관 협력... 기술·투자 연결하는 지역 IP 금융 생태계 구축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6/04/26 [13:48]

"IP가 자금이 된다"... 부산, 지식재산 금융 중심지로 도약 시동

한국발명진흥회 등 4개 기관 협력... 기술·투자 연결하는 지역 IP 금융 생태계 구축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6/04/26 [13:48]

▲ (왼쪽부터) 박훈기 부산연합기술지주 대표이사, 김시형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원장, 최순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실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IPA)  © 특허뉴스

 

부산이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금융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순 기술 보유를 넘어, IP를 ‘투자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가 지역 단위에서 가동되기 시작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연합기술지주와 함께 부산광역시 IP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 지역의 우수 지식재산을 보유한 우수 기술 기업을 발굴하고, 지식재산을 중심으로 투자와 사업화를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핵심 축으로 삼고, 부산 지역 기업의 IP 가치평가, 투자유치 지원, 기술 사업화, 권리 보호 등 전주기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우수 지식재산의 이전·거래 활성화까지 포함하면서, IP가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협력의 실질적 기반은 지식재산처의 ‘IP투자연계 평가지원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투자 심사 과정에서 공신력 있는 IP 평가보고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협약기관 추천 기업 중 선정된 투자 유망 기업은 이를 통해 평가 비용을 지원받게 되며, 이는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장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산은 제조업 기반과 기술 스타트업이 동시에 밀집한 동남권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산업 기반 위에 ‘IP 금융’이라는 새로운 성장 축을 결합함으로써, 기술 기업의 자금 조달 구조를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시형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지식재산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고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부산 기업들이 IP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단위에서 IP를 금융과 연결하는 ‘실행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술·특허·투자가 결합된 구조가 정착될 경우, 부산은 단순 제조 거점을 넘어 ‘IP 기반 금융 도시’로의 전환 가능성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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