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아이디어가 산업특허로"... 지식재산처, 제16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본격 가동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 기업 현장문제 직접 해결... 60개 팀 특허출원·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
교실 안 배움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형 산업혁신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된다. 지식재산처가 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직업계고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특허와 사업화로 연결하는 ‘제16기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에 나서면서, 미래 산업인재 양성과 현장형 지식재산 교육의 대표 플랫폼이 본격 가동된다.
지식재산처는 5월 7일부터 28일까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창출 및 활용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제16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운영돼 온 이 프로그램은 단순 발명대회를 넘어, 학생들이 산업현장의 실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안을 제안한 뒤 이를 고도화·권리화·시제품 제작·기술이전까지 직접 경험하는 실전형 IP 교육 프로젝트다.
참가 학생들은 2~3인 팀을 구성해 발명교육포털에 아이디어 제안서를 제출하면 되며, 모집 분야는 자유과제, 테마과제, 전문교과과제, 협력기업과제 등 총 4개 분야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LG전자와 포스코퓨처엠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것을 포함해 총 35개 대기업·공기업·중견·중소기업이 산업현장에서 실제 해결이 필요한 문제를 제시하는 테마과제에 참여한다. 이는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단순 학습 차원을 넘어 실제 기업 수요와 연결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종 선정되는 60개 팀에는 변리사 컨설팅을 통한 특허출원 지원이 제공되며, 이후 10월 최종 성과 발표를 거쳐 시제품 제작, IP 권리화, 기술이전 등 후속 사업화 지원까지 이어진다.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2개 팀에게는 국외 연수 기회도 부여된다. 사실상 학생들이 아이디어 발굴부터 지식재산 확보, 기술사업화까지 산업 혁신의 전 과정을 체험하는 셈이다.
성과도 이미 입증됐다. 지난 15기까지 총 1만5,673건의 개선안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887건이 특허로 출원됐으며 618건은 등록까지 이어졌다. 특히 164건은 실제 산업현장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업에 기술이전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단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학생 아이디어가 실질적 산업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 차원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다. 산업계는 현장 문제 해결형 창의인재를 필요로 하고, 교육계는 실무형 미래 인재 양성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교육·산업·지식재산 정책이 결합된 대표적 융합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기술을 배우는 수준’을 넘어 ‘문제를 해결하고 권리화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제조·기술 기반 경쟁력 강화와도 맞닿아 있다.
지식재산처 김일규 지식재산정책국장은 “학생들의 번뜩이는 창의력이 산업현장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학생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제16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결국 학생을 수동적 교육 대상이 아닌 ‘예비 산업혁신가’로 전환시키는 국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실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특허와 사업화로 이어지는 구조가 더욱 확대될 경우 한국형 기술인재 육성 모델에도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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