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행정도 AI가 설계한다"... 지식재산처, 차세대 IPNEX 구축 본격 시동

출원부터 심사·심판·등록까지 AI 중심 전면 혁신... '세계 최고 지능형 지식재산행정' 위한 차세대 플랫폼 구축 착수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6/07/24 [12:41]

"특허행정도 AI가 설계한다"... 지식재산처, 차세대 IPNEX 구축 본격 시동

출원부터 심사·심판·등록까지 AI 중심 전면 혁신... '세계 최고 지능형 지식재산행정' 위한 차세대 플랫폼 구축 착수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6/07/24 [12:41]

▲ 출처=생성형 AI 이미지  © 특허뉴스

 

대한민국 지식재산행정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대전환에 나선다. 단순한 전산시스템 교체를 넘어 특허·상표·디자인·심판 등 지식재산 행정 전 과정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식재산처는 차세대 지식재산행정시스템 'IPNEX(IP-Next/Nexus/X)' 구축에 착수하고, AI 전문가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자문단을 출범시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지식재산행정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낸다.

 

지식재산처는 7월 24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차세대 IPNEX 구축 자문단 발족식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AI 기반 차세대 지식재산행정 혁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스템 교체가 아니다"... AI 중심 행정 패러다임 전환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존 시스템을 최신 장비로 교체하는 수준이 아니다.

 

지식재산처는 출원과 심사, 등록, 심판 등 지식재산행정 전 과정을 AI 중심 행정체계(AX, AI Transformation)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30일 차세대 IPNEX 정보화전략계획(ISP)과 업무재설계(BPR) 수립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본격적인 시스템 설계와 정책 수립에 들어갔다.

 

새로운 IPNEX는 AI가 업무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행정 전반을 지능화하는 플랫폼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출원부터 심판까지... AI가 행정 혁신 이끈다

 

차세대 IPNEX는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의 전 생애주기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한다.

 

출원인은 보다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심사관은 AI의 지원을 받아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심사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등록과 심판, 정보검색, 민원서비스까지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순 반복 업무는 AI가 처리하고 전문적인 판단은 담당자가 수행하는 방식으로 행정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수년간 축적한 AI 기술이 기반

 

이번 사업은 처음부터 새롭게 AI를 도입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지식재산처는 지난 수년간 AI를 특허행정에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관련 기술과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2022년에는 AI 특허검색 시범서비스를 시작했고, 2023년에는 세계 최초 초거대 AI 기반 특허심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AI 기반 심사지원시스템 고도화와 AI 특허심판시스템을 잇달아 구축했으며, AI 활용 로드맵 수립과 조직 개편, AI 학습용 지식재산 데이터 개방, 직원 AI 역량 강화 교육 등 행정 혁신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IPNEX 구축은 이러한 AI 인프라와 축적된 운영 경험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지식재산처 정재환 지식재산정보국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이 이성엽 고려대학교 교수(앞줄 왼쪽에서 5번째), 박은영 윕스 전무(앞줄 왼쪽에서 3번째), 배성중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뒷줄 왼쪽에서 4번째) 등 참석자들과 ‘자문단 발족식 및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후 간담회 이후 업데이트 됨.(사진=지재처)  © 특허뉴스

 

산·학·연 전문가 10명 참여... AI 행정 청사진 만든다

 

지식재산처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차세대 IPNEX 자문단도 구성했다.

 

자문단은 AI 기술과 법제도, 지식재산 서비스 분야 전문가 등 산업계 4명, 학계 3명, 연구기관 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시스템 현대화 방향과 AI 전환 전략,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방안 등을 집중 검토하며 사업 전반에 대한 정책 자문을 수행한다.

 

이어 열리는 간담회에서는 'AI 기반 지식재산행정 혁신'을 주제로 시스템 설계 방향과 서비스 혁신 전략이 논의된다.

 

IPNEX가 바꾸는 미래 특허행정

 

차세대 IPNEX가 구축되면 지식재산행정의 업무 방식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AI는 선행기술 검색과 자료 분석, 심사지원 등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심사관은 보다 고차원적인 기술 판단과 권리 판단에 집중하게 된다.

 

기업과 연구기관은 더욱 신속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국민은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디지털 지식재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AI가 축적된 지식재산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 수립과 산업 전략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고 AI 지식재산행정 구현할 것"

 

정재환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차세대 IPNEX 구축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교체를 넘어 인공지능 시대의 지식재산행정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하는 사업"이라며 "정부의 '세계 최고 AI 민주정부 실현' 국정과제에 맞춰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지식재산행정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는 이제 특허 심사를 지원하는 도구를 넘어 국가 지식재산행정의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차세대 IPNEX 구축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은 특허·상표·디자인·심판 등 지식재산 행정 전반을 AI 기반으로 통합 운영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지식재산 플랫폼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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