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도 IP가 경쟁력이다"... 청년상인 브랜드·특허 지키는 '지식재산 방패' 만든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전통시장육성재단 업무협약 체결... 상표·디자인·특허 출원부터 분쟁 대응까지 청년상인 성장 전주기 지원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6/07/27 [11:25]

"전통시장도 IP가 경쟁력이다"... 청년상인 브랜드·특허 지키는 '지식재산 방패' 만든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전통시장육성재단 업무협약 체결... 상표·디자인·특허 출원부터 분쟁 대응까지 청년상인 성장 전주기 지원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6/07/27 [11:25]

▲ 한국지식재산보호원(오른쪽에서 3번째)과 전통시장육성재단(왼쪽에서 3번째)이 청년상인의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OIPA)  © 특허뉴스

 

전통시장의 경쟁력이 이제 가격과 품질을 넘어 브랜드와 지식재산(IP)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역의 인기 상품과 독창적인 브랜드가 전국적인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상표와 디자인, 특허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청년상인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전통시장육성재단이 손을 맞잡고 전통시장 청년상인의 지식재산 보호와 권리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청년상인이 개발한 브랜드와 상품을 지식재산으로 보호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원장 신상곤)과 재단법인 전통시장육성재단(이사장 안병수)은 지난 7월 24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청년상인의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내 청년상인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좋은 아이디어도 지키지 못하면 경쟁력이 사라진다"

 

최근 전통시장은 청년 창업자들의 새로운 무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품 브랜드, 감각적인 디자인 상품, 독창적인 생활용품과 공예품 등 청년상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전통시장의 이미지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

 

하지만 성공한 브랜드일수록 상표 모방과 디자인 도용, 유사 상품 출시 등 지식재산 침해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실제로 브랜드를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사 상호가 등장하거나, 인기 상품 디자인이 그대로 모방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청년상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창업 초기부터 상표와 디자인, 특허를 체계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상표·디자인·특허부터 분쟁 대응까지 전방위 지원

 

이번 협약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전통시장에서 활동하는 청년상인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보호와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지식재산 교육 및 홍보 ▲상표·디자인·특허 등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 ▲지식재산 분쟁 대응 지원 등이다.

 

단순히 권리 확보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식재산 분쟁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상인들이 아이디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도 브랜드 시대"... 인기 상품 보호 강화

 

양 기관은 특히 청년상인이 개발한 인기 상품과 브랜드의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전통시장에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특색을 담은 상품들이 많지만, 권리 확보가 미흡해 유사 제품이 쉽게 등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청년상인들이 개발한 상품과 브랜드를 상표권과 디자인권, 특허 등으로 보호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화 기반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지식재산을 활용한 브랜드 가치 향상과 판로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지식재산보호원(오른쪽에서 3번째)과 전통시장육성재단(왼쪽에서 3번째)이 청년상인의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OIPA)  © 특허뉴스

 

청년상인의 성공, 지식재산에서 시작된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신상곤 원장은 "전통시장이 더욱 경쟁력 있는 공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청년상인의 상표와 디자인, 특허 등 지식재산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상인의 지식재산 역량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육성재단 안병수 이사장도 "지식재산 보호는 청년상인이 단순한 창업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협력이 전통시장 전반으로 확산돼 청년상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경쟁력도 결국 'IP 경쟁력'

 

이번 협약은 전통시장을 단순한 지역 상권이 아닌 창의성과 브랜드가 살아있는 혁신 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거 전통시장의 경쟁력이 가격과 접근성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독창적인 브랜드와 디자인, 차별화된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활용하느냐가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특히 청년상인들이 개발한 상품과 브랜드를 지식재산으로 체계적으로 보호할 경우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전통시장 청년상인의 지식재산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상표·디자인·특허를 기반으로 한 지역 브랜드 육성과 전통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제 전통시장의 미래 경쟁력은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좋은 브랜드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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