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특허출원 31% 폭증"... UKIPO, 10년 만에 최대 실적 기록상표 출원도 역대 최고... 'One IPO' 디지털 통합 플랫폼·AI 저작권 정책으로 혁신 가속
영국의 특허와 상표 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식재산(IP)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영국 지식재산청(UKIPO)은 특허 출원이 1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상표 출원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과 중소기업 지원, 인공지능(AI) 저작권 정책 등을 통해 혁신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지식재산청(UKIPO)은 최근 '특허청 혁신 및 성장 보고서 2025/26(The Patent Office Innovation and Growth Report 2025/26)'를 발표하고 2025/26 회계연도(2025년 4월 1일~2026년 3월 31일) 동안의 지식재산 서비스 운영 성과와 정책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26 회계연도 특허 출원은 2만5,144건으로 전년보다 31.0% 증가하며 최근 10여 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표 출원은 21만2,547건으로 19.6%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디자인 출원도 8만2,780건으로 7.1% 증가했다.
고객 서비스 만족도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7,000건 이상의 고객 응답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만족도는 87%를 기록했으며, 특허·상표·디자인 전 분야에서 서비스 품질 목표 달성률이 93% 이상으로 집계됐다.
영국 정부는 지식재산 행정의 디지털 전환도 본격화하고 있다.
UKIPO는 특허·상표·디자인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One IPO'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허등록원부 검색 서비스인 'One IPO Search'는 약 3만9,500명의 이용자가 15만3,000건 이상의 검색을 수행했으며, 올해 4월에는 'One IPO Patent Service'를 출범시켰다. 앞으로 기업들은 단일 인증 계정으로 영국 내 특허·상표·디자인 등 모든 지식재산권을 통합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됐다.
UKIPO는 전문가가 기업의 지식재산 보유 현황과 활용·보호 전략을 점검해 주는 'IP Audit' 제도를 통해 340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전문 컨설팅 비용도 함께 지원했다.
위조상품 유통 차단을 위한 민관 협력도 성과를 거뒀다.
자가 보관(Self-storage) 업계의 자발적 '체크박스(Tick-box)' 제도 참여 사업자는 전년보다 12% 증가한 242개 사업자, 1,128개 시설로 확대됐다. 이 제도는 임대 계약 단계에서 위조품 보관 금지와 단속 협조 조항을 포함하도록 해 창고를 통한 위조상품 유통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와 국제 지식재산 정책 대응도 적극 추진했다.
UKIPO는 생성형 AI와 저작권 문제에 대해 1만1,500건 이상의 의견을 분석했으며, 표준필수특허(SEP)와 디자인 분쟁 완화를 위한 의견 수렴도 진행했다. 또한 2025년 7월 체결된 영국-인도 포괄적 경제무역협정(CETA)의 지식재산 분야 협상과 이행도 지원했다.
이번 보고서는 영국이 특허와 상표 출원 증가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 행정 혁신과 중소기업 지원, AI 저작권 정책, 국제 협력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식재산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One IPO' 플랫폼 구축은 지식재산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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