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등에 가정에서 간편하게 요리하여 먹을 수 있도록 미리 만들어 파는 음식인 가정간편식(HMR)이 집밥과 외식을 대체수단으로 각광받으며 가정간편식 관련 국내특허는 물론 국제특허출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 같은 추세는 세계적으로도 확인되며, 152개국으로 동시에 특허출원한 효과를 갖는 전세계 PCT 국제특허출원 또한 연평균 17.6%의 증가세를 보였고 2020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17.1% 늘어났다.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전세계 국제특허출원을 출원인별로 분석해보면 한국인에 의한 국제출원 비율(9.58%)은 일본(26.25%), 미국(17.08%)에 이어 3위를 차지하였으며, 구체적으로는 일본의 닛신식품(30건)이 가장 많았고, 네슬레, 유니레버 등에 이어 한국의 씨제이제일제당(6건)이 5위로 나타났다.
국제특허출원을 기술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끓이는 등 간단한 조리만 필요한 즉석조리식품이 1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구입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이 56건, 레토르트 포장 및 즉석식품의 용기에 관한 출원이 54건 순이었다.
즉석조리식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면·파스타와 더불어 즉석밥·즉석죽이 다수를 차지하나, 카레, 짜장 등 전통적 품목에서 벗어나 조리된 생선, 스테이크, 레토르트 냄새 제거 식품, 미네랄 강화식품 등으로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특허청 김용웅 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은 “최근 5년간 HMR 관련 국내특허출원은 530건인데 반해, 내국인의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23건에 불과하다”라며, “한식의 세계화와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 진출계획이 있는 식음료업체는 국내특허출원의 증가에 발맞춰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이 되는 PCT 국제특허출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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