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글로벌 IP번역 품질 경쟁 속, 최고의 IP번역 마스터 가려졌다1회 IP번역사(韓→英) 자격증 수여식
그간 글로벌 대형 번역 업체 RWS(영국), 모닝사이드(미국), CHIZAI·번역센터(일본) 등이 주로 수주했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한→영, 일→영 번역사업 입찰경쟁에서 우리나라 IP번역 서비스업체들이 글로벌 기업을 누르고 수주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일본 내 현지 업체를 제치고 일본 토요타 자동차 해외 특허 번역을 따내는 등 최근 우리나라 IP번역 업체들의 서비스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1 지식재산서비스산업의 국내외 현황 실태조사” 보고서 등에 따르면 국내 IP번역 시장규모는 ‘11년 약 410억 원에서 ’20년 약 900억 원 규모로 2배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철저한 납기일 준수와 IP번역 업무지원/관리시스템의 도입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IP번역 품질 향상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IP번역 업계는 일찌감치 IP번역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인력이 IP번역 품질을 좌우하게 되는 점을 깨닫고, 특허청의 지원을 이끌어내 우수한 IP번역 전문인력의 식별체계 마련 및 체계적인 양성을 위한 자격제도(IP번역사)와 전문교육과정(IP번역아카데미)등을 신설, 도입했다.
특히, IP번역사는 ‘11년 특허청에서 위탁한 “IP번역 능력시험제도 도입방안 연구”에서 IP번역사 자격설계를 위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자격이 수립, 신설되었다. 2013년에 IP번역사 2급(한→영) 자격검정이, 2014년에 IP번역사 3급(한→영) 자격검정이 첫 시행되었다. 2급 자격취득을 선행 응시요건으로 하고 있는 1급 자격검정의 경우 2급 신설 이후 약 10여년 만인 지난 4월 23일에 시행되었다.
IP번역사 자격관리기관인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회장 고기석)는 처음으로 시행된 IP번역사 1급 자격검정 시행 결과, 총 5명이 합격되었고 이들에게 IP번역사 1급 자격증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IP번역사 1급은 전공 기술 분야의 고품질 IP번역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인이 수행한 IP번역물을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을 검정하여 IP번역 분야 최고 전문가이자, 지도자급 수준의 전문인력에게 부여되는 자격이다.
영예의 1회 IP번역사 1급 자격 취득자는 ▲김천우 메카IPS 대표 ▲김희정 다산아이피앤아이 화학팀장 ▲박종걸 그린아이피에스 대표 ▲송태욱 마루특허법률사무소 부장 ▲오용석 프리랜서번역가 등 총 5명이며, 김근호 IP번역사 자격검정위원장이 수여했다. 자격증을 받은 5명은 모두 IP번역 관련 현업에서 종사하는 전문가들이다.
김근호 IP번역사 자격검정위원장(서울특허번역센터 대표)은 “IP번역사는 외국어 능력, 전문기술 지식 및 이해 능력, 특허법적 지식을 모두 갖추어야 하는데, 그중에서 특히 1급은 이러한 능력과 지식을 온전히 갖추고 전공 기술 분야별 고품질 IP번역을 독자적으로,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등 IP번역 업계 최고 전문가를 식별해내는 등급이다”며, “첫 1급 검정 시행이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간 1급 자격검정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기대가 있어온 만큼 신중히 준비하고 공정성 관리 부분등을 더욱 엄격하게 수행했다”며 소회를 밝히고 “첫 1급 자격 취득자분들 모두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채점위원으로 참여한 박종성 다산아이피앤아이 대표는 “인적사항이 모두 블라인드 된 채로 공정한 채점이 이루어졌고 복수 위원들이 많은 고민과 함께 소신을 담아 채점을 수행했다”며 채점총평을 밝히고 “1급 자격취득자분들이 우리 업계에서 오랫동안 전문가로서, 그리고 지도자로서 제 역할을 다하시어 IP번역사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 주실 것을 희망한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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