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로봇기술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05/10/05 [02:05]

헬스케어 로봇기술

이성용 기자 | 입력 : 2005/10/0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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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로봇기술



요즘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어 있다. 심지어 “웰빙”이라는 말만 붙이면 물건이 팔릴 정도이다. 자연 속에서 건강을 위해 달리고, 피곤한 몸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런닝머신, 마사지기 등 헬스케어 로봇이 탄생했다.

헬스케어 로봇기술은 건강이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에 바탕을 둔만큼 관련 시장이 크고, 조기 산업화가 예상되어 관련분야 특허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체력증진을 위한 운동기구분야, 가상체험을 통해 스포츠를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긴장완화 분야, 네트워크를 통해 건강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건강관리 분야는 앞으로 기술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 국내 특허동향

‘83년부터 ’04년까지 공개된 헬스케어 로봇분야 관련 국내특허를 조사한 결과, 총 995건이 조사되었다. 주목할 부분은 1999년 82건에 불과했던 출원건수가 네트워크와 가상현실 등 IT기술을 헬스로봇에 접목시킨 기술의 증가로 2000년 이후에는 해마다 200여건 이상씩 출원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년간 관련분야 출원인을 분석한 결과 내국인의 출원이 82.1%로 전체 한국특허 내국인 평균 67.4%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개인출원이 64.4%를 차지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이 분야가 타 기술 분야에 비해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특허동향

세계의 주요시장인 미국에서는 85년부터 2004년까지 모두 2,107건의 관련특허가 출원됐다. 93년 이후에는 매년 100여건 이상씩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특허출원시장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개인출원이 57%를 차지할 정도로 기업보다는 개인이 특허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국가는 대만과 핀란드이다. 대만은 관련분야에 377건(17.9%)의 특허를 등록받아 양적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핀란드는 특허 양은 많지 않으나 해당특허 인용빈도를 통해 질적 수준을 판단하는 특허영향력지수에서는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한국의 미국특허등록 순위는 양적으로는 9위(15건), 질적으로는 24위에 그치고 있다.

■ 핵심기술분석

특허 출원국가 수와 인용횟수를 분석하여 기술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가상체험을 통해 스포츠를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기술이 시장성과 기술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런닝머신”과 “골프 시뮬레이션 장치”분야는 해외에서는 85년부터, 국내에서는 2000년 이후 급격히 특허출원이 늘고 있는 분야이다. 특히 골프 시뮬레이션 장치 분야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술분야 중 21%(22건)를 차지할 정도로 특허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 결론 및 대응

헬스 로봇기술은 지능형 로봇기술의 새로운 분야로서 국내외적으로 아직까지 그 기술이 명확히 정의되거나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되어 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향후 10년 내에는 막대한 시장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 분야의 특허권을 선점하여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주로 중소기업 위주로 이루어지던 관련 연구개발을 국가적인 차원의 집중 투자를 통해 선도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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