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동향] 쌀, 부가가치를 입혀라

특허뉴스 박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05/05/30 [00:00]

[특허동향] 쌀, 부가가치를 입혀라

특허뉴스 박진석 기자 | 입력 : 2005/05/30 [00:00]
최근 현미나 백미에 다양한 영양물질을 입힌 쌀(코팅 쌀)에 관한 특허출원이 급증하였다.
 
코팅 쌀은 쌀의 영양과 생리기능성을 증가시켜 최근 일고 있는 웰빙(well-being) 조류에 부응하면서 상품가치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코팅 쌀은 다양한 유용물질을 쌀에 분사하거나, 쌀을 유용물질에 침지한 후 건조하여 제조한다.
 
좋은 코팅 쌀은 향이나 색의 거부감이 적고 쌀의 갈라짐이 없어야 하며 유용물질의 부착성이 높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고품질의 쌀을 재배,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였다. 그러나 쌀시장은 개방으로 쌀값의 정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한편으로는 유통시장에서 삶의 질 유지와 건강기능성이 높은 먹거리를 찾는 웰빙 바람이 거세다.
 
이러한 쌀시장 개방과 웰빙 문화에 기인하여 쌀의 건강기능성을 높이면서도 부가가치도 높인 쌀 가공 기술의 출원이 대폭 증가되고 있다.
 
유용물질을 피복하여 부가가치와 건강 기능성을 높인 코팅 쌀 및 그 제조장치에 관한 특허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연도별 출원건수를 보면 1998년 1건, 1999년 5건, 2000년 11건, 2001년 60건, 2002년 37건 그리고 2003년에는 36건이 출원되어, 2000년대에 들어 출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연도별 출원인수를 살펴보면, 1998년 1인, 1999년 5인, 2000년 8인, 2001년 22인, 2002년 20인 그리고 2003년에는 30인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술개발 저변이 확대되어 가고 있음도 알 수 있다.
 
코팅 쌀(145건)의 코팅물질별 특허 출원 비율을 살펴보면, 식물의 열매, 잎, 줄기 등을 이용하는 출원이 61%로 가장 많으며, 그 중 단일물질로는 버섯 7%, 대나무 5%, 인삼4%, 녹차 3% 순이고, 곡물 9%, 기타 과실, 채소, 나무 등의 식물체를 이용하는 것이 33%이다.
 
반면, 동물성 성분은 우유, 콜라겐 4%로 적은 편이다. 칼슘, 철, 비타민 등의 미량영양소를 보충한 것은 8%,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 5%, 식이섬유 7%, 금이나 은을 코팅한 것도 3%이다. 기타 12%에는 식물성 스테롤, 폴리페놀 2%, 수액이나 약수 3% 등이 포함되어 있다.
 
코팅 쌀 제조장치(5건)의 출원은 코팅 쌀의 출원이 증가하면서 2003년에 출원되기 시작하였다.
 
출원인별 출원 동향을 보면,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코팅 쌀 관련 특허출원 총 150건은 모두 내국인에 의한 출원이며, 그 중 개인 출원이 116건, 중소기업 출원이 24건, 지방자치단체 3건, 농업협동조합 2건, 영농조합법인 2건, 연구소 2건, 그리고 학교법인 1건이다.
 
코팅 쌀 관련 기술은 주로 개인출원이 많고 기업에 의한 출원이 적음을 알 수 있고, 기타 지방자치단체, 협동조합 등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향후 쌀시장 개방에 대응하고 소비자의 건강 지향적인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협동조합, 영농조합법인 등 관련 단체나 도정업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코팅 쌀 관련 기술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역 특산물을 코팅물질로 개발하거나 이들을 쌀에 효과적으로 피복하는 방법 및 장치에 관한 특허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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