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그 이름 ‘닭’! 국내 및 해외 닭 소비량은?

박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15/07/10 [22:49]

복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그 이름 ‘닭’! 국내 및 해외 닭 소비량은?

박진석 기자 | 입력 : 2015/07/10 [22:49]

'복(伏)달임'을 아시나요?
초복, 중복, 말복을 뜻하는 ‘삼복(三伏)’은 ‘엎드릴 복(伏)’자를 쓴다. 선선한 바람도 더위 앞에 넙죽 엎드릴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이다. 삼복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조상들은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고 시원한 물가를 찾아 더위를 이기는 ‘복(伏)달임’을 했다.
오늘날 우리에게 알려진 복달임 음식은 삼계탕, 보신탕, 장어구이, 냉면 등이 있지만, 그중 대표를 뽑으라면 누구나 삼계탕부터 고를 것이다.
 
복날에 훨훨 날았닭!
복날은 치킨업계의 ‘대목’이기도 하다. 복날 당일 치킨집 매출이 서너 배까지 뛰기 때문이다. 복날 전후해서 닭고기, 치킨이 연간 소비량의 30~40% 가량 소비되며, 그 외에도 오리고기나 돼지고기 판매량까지 급증한다.
작년 한 해 도축된 닭은 7억여 마리,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2.6kg에 달한다. 닭 한 마리의 중량은 대략 800~900g이니, 계산해 보면 1인당 연간 15마리 정도의 닭을 먹고 있는 셈이다.
2014년 국가별 1인당 닭 소비량을 보면 한국 12.6kg, 일본 15.7kg, 브라질 39kg, 미국 44.6kg이다.
 
세계 정복에 나선 진격의 삼계탕 
얼마 전 한국인 400명, 외국인 3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내국인의 86%와 외국인의 75%가 삼계탕을 한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이라고 답했다. 특히 프라이드치킨의 본고장 미국에서 삼계탕의 인기가 상승 중이다.
미국에 삼계탕 수출 물꼬를 튼 지 1년, 그동안 총 454톤의 삼계탕이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쉬운 건 미국 내 삼계탕 주요 소비층이 한국 교민을 포함한 아시아인 위주라는 점이다. 미국 현지인들에게 삼계탕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관련 부처의 마케팅 강화 및 관련사업 지원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K-푸드 세계화의 첨병으로 나선 삼계탕. 복날을 맞아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으로 더위를 다스리면서, 우리의 국민 보양식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길 기대해 본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