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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지구 온도 낮출수 있다? 그 대안을 지구공학에서 찾는다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기사입력  2018/01/15 [09:18]


 
영화 지오스톰에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 제어 시스템이 등장한다.
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기상이변과 함께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다. 이 영화는 기존 재난 영화와 달리 인간에 의해 자연재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영화 외적으로도 이슈를 낳았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전 세계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2도 이하로 낮추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일부 학계에서는 온실가스 감축만으로는 지구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지구공학이다.
지구공학은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 자연의 기후순환 시스템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연구 분야이다. 이 연구의 핵심은 지구 생태계나 기후 순환 시스템을 물리적·화학적으로 조작해 지구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지구공학을 활용해 실제로 인공 비를 내리게 할 수도 있다. 이는 구름이 기체에서 액체로 변하는 응결점이 되면 빗방울이 돼 떨어진다는 과학적 원리에 착안한 것이다. 지금도 심각한 가뭄 지역에선 상공에 요오드화은 등의 입자를 뿌려 비를 생성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투자비용에 비해 강수량이 적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      © 특허뉴스

 
 
지구 공학을 연구하는 학계에서는 이론적으로 가능한 기술들을 다수 제안했다. 지구 궤도에 거대한 거울을 설치해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를 반사시키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즉,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를 줄여 지구 온도 상승을 막는 것이다.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지만, 학계에서는 머지않은 미래에 실현 가능한 방법으로 보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내년부터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 실험에 거대한 풍선을 사용할 계획이다. 지상 20㎞ 높이의 성층권에서 풍선을 터뜨려 탄산칼슘 미세입자를 뿌리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로 1㎞, 세로 100m의 얼음 반사층을 만들어 땅에 도달하는 일사량을 차단하고 지구 온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 실험은 과거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났을 때 황산염 입자가 성층권까지 진입했던 사례를 참고한 것이다. 당시 황산염 입자들이 햇빛을 막아 지구 온도를 0.5~1도 가량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공학이 경제성을 갖추더라도 기후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은 될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
인공적으로 태양에너지 유입을 줄여 기온을 떨어뜨리려다 오히려 지구 대기 시스템의 균형을 깰 수 있다. 지구공학 실험을 이끄는 하버드대 데이비드 키스 응용물리학과 교수는 “맹목적인 공포감에 사로잡혀서는 안 되겠지만 지구공학은 충분히 두려워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는 여러 협약과 제도를 통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열쇠는 결국 인간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사입력: 2018/01/15 [09:18]  최종편집: ⓒ 특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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