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건강식품 시장에 불고 있는 ‘손바닥 선인장’ 바람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18/04/14 [18:52]

[이슈] 건강식품 시장에 불고 있는 ‘손바닥 선인장’ 바람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18/04/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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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일한 자생종 선인장 예로부터 깊은 산 속에서 도를 닦는 신선의 손바닥과 같다 하여 선인장(仙人掌), 오래 사는 풀이라 하여 백년초(百年草), 제왕과 같은 위엄이 있는 나무라 하여 패왕수(覇王樹) 등으로 불려진 손바닥 선인장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유일한 자생종은 남해안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다.

잎이 없는 다육질의 큰 줄기가 특징인 식물로 둥글둥글하고 솜털 같은 가지가 많은 것이 특징으로 모든 부분이 쓰이는 버릴게 없는 식물이다. 경절(莖節)은 짙은 녹색이고, 모양은 둥글둥글하며, 줄기에 주름이 있으며 그 속에 쫀득쫀득한 점성이 있다. 땅으로부터 30cm 자라다가 열매가 열리면 열매의 무게에 의해 누워 자라게 된다.

남해안 중심으로 자생하고 있는 손바닥 선인장은 5~6월에 경절 윗가장자리에서 직경 2~3cm 정도되는 노란 빛깔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 관상용 식물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내건성이 매우 강하여 가뭄에도 좀처럼 고사하는 일이 없고, 11~12월경에는 꽃이 지면서 자란 열매가 붉은색으로 변할 때 수확을 하여 건강식품과 약용식물로 쓰인다.

특히 경희대 등에서의 약리효능시험 결과 시력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이 다량으로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에서는 시력회복을 위한 한방재료로 열매와 줄기를 쓰기 위해 꾸준히 수입해 가고 있어 외화 획득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손바닥선인장이 좋은 이유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에 들어 손바닥 선인장을 이용한 각종 건강식품이 개발되면서 그 용도는 더욱 다양화 되었고, 약용과 식용을 동시에 만족하게 하는 식물로 자리하였다. 특히 통증, 종기, 비장비대의 초기치료, 신장 및 위의 통증완화, 뱀독의 해독, 해열 진정, 인후통 완화, 화상치료, 급성경기의 진정, 소염해독 작용, 급성 유선염 치료, 굳은살 제거, 기(氣)의 흐름과 혈액순환의 촉진, 어혈제거, 지사효과, 장염치료 등에서는 이미 민간요법으로 인정받아 온 것이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은 더욱 큰 것이다.

선인장 연구가 가장 활발한 멕시코에서는 당료 치료제로 캡슐 및 정제약의 개발을 비롯하여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다. 또한 예로부터 농부들이 피곤하거나 목이 마를 때 선인장 줄기나 열매를 먹고 놀라울 정도로 회복이 빨라 정력제로 인기가 높으며, 여성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제 및 변비 치료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심장병 및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년마다 세계적인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인슐린에 의존하지 않는 당뇨병 환자는 줄기를 섭취하여 혈당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이 많은 조건에서도 인슐린 활성을 증가시켜 당 함량을 줄여 준다는 것이다. 또한 혈액 내 저밀도 지질 단백질과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의 함량을 줄일 수 있어 작물로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또한 손바닥 선인장은 다른 채소나 과일에 비해 식이섬유와 같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변비예방과 장운동의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인간의 노화억제 및 암발생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페놀성 물질과 플라보노이드 함유율이 생강, 칡뿌리에 비해 훨씬 많게 나타나고 있으며, 변비예방과 장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식이섬유 함유율도 곡류, 신선채소류, 과실류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C 또한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음료 및 가공식품, 의약품 등이 개발될 가능성은 그만큼 크다 할 수 있다.
 
한방서적에서 확인된 효과
 
세계적으로 1만여 종이 넘는 선인장의 종류가 열대와 아열대에 걸쳐 분포되어 있는데 그 중 약용으로 사용하여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손바닥 선인장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민간요법에서는 소담제나 해열제로 쓰여 왔고, 특히 열매는 항암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방재료로 이용되어 왔으며, 임상으로 입증된 효능이 알려지면서 변비, 이뇨효과, 장운동의 활성화 및 식욕증진, 피부질환, 류마티스, 화상 등에도 이용되어 왔다.

특히 각종 한방서적에서는 많은 손바닥 선인장의 효능에 대하여 다각도로 기술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하게 사용되어 온 손바닥 선인장은 연골이 마모되어 생기는 노인들의 퇴행성관절염에 가시를 떼어 내고 마늘 다지듯이 다져서 연고처럼 걸쭉하게 만들어 아픈 부위에 붙이면 신기하리만큼 효과가 있다. 하루 한번씩 갈아 붙이되 나을 때까지 한다. 대개 15~30일이면 낫는다는 것이 민간요법으로 구전되어 온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나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고, 당뇨병에도 효험이 있어 달여서 마시면 좋다.
이 밖에 각기, 신장염, 폐병, 심장병, 위장병, 류머티스 관절염, 열병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바닥 선인장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거나 오래 먹는 것은 좋지 않다. 그렇지만 조금씩 오래 먹으면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고 무병장수한다고 민간요법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건강식품으로 세계 각 국에서도 인기
 
노팔(손바닥 선인장의 열매 Nopal)과 노팔이토스(줄기 Nopalitos)로 잘 알려진 손바닥 선인장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아 멕시코나 미국과 같이 건조한 대륙에서는 주요한 채소류 중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야채로서의 사용 외에 당뇨, 비뇨기, 신장, 심장질환에 대한 의료 목적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야채로 이용할 경우 연하고 부드러운 줄기가 먹기에 좋고 영양이 풍부하며 다른 야채처럼 물에서 조리한 후 기름에서 콩과 같이 튀긴 후 새우, 달걀, 토마토 등에 소금으로 간을 하여 먹으면 좋다.

멕시코에서는 야생과 재배한 여러 품종의 줄기를 신선한 야채로 팔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피클, 샐러드용 가공식품을 만들고, 미국에서도 손바닥 선인장 줄기를 길게 자른 것이나 깍두기 형태로 자른 것을 식초에 담그거나 다양한 샐러드를 만들어 팔고 있다. 또 멕시코와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쥬스, 농축물, 잼, 젤리 등을 만든다.

손바닥 선인장의 줄기뿐 아니라 열매도 인기가 높다. 멕시코에서는 열매를 이용하여 만드는 콜론치(colonche)라는 알콜성 음료와 선인장 열매의 꿀(miel de tuna)이라는 과일 제품은 인기가 최고다.
이스라엘에서는 선인장 열매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선인장 열매의 씨는 6~20%의 기름을 함유하고 있는데 82~90%가 리놀렌산과 올레인산이며, 9~16%가 팔미틴산이고 1~2%가 스테아린산이다. 따라서 선인장 열매를 가공한 후 얻어지는 부산물인 씨는 부엌에서 사용하는 조리용 기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름이다.

미국에서는 가시없는 과실용 선인장(malta)의 개발에 성공하였고, 멕시코와 미국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이스라엘, 페루, 남아프리카, 칠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와 다른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상업적인 작물로 재배되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후꾸오까 지역에서는 10여 종의 가공식품을 개발, 좋은 반응을 얻어 지방 특산물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여러 용도로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에는 생즙, 음료, 농축액, 술, 차 등이 있다.
생즙은 손바닥 선인장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1회 3-5개를 사이다 또는 물 1컵(180cc)에 넣고 믹서기로 갈아 하루 2회(아침, 취침 전) 공복에 마신다. (기호에 따라 꿀, 포도 등을 첨가하여도 좋다)
음료는 손바닥 선인장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2등분으로 자른 후 사이다(혹은 생수) 1병에 5-10개를 넣어 하루를 보관(기호에 따라 꿀 또는 기타 음료를 첨가) 후 마시면 연한 젤리타입의 음료가 된다. 따뜻하게 하여 1일 2회 공복에 마신다.

농축액은 손바닥 선인장 1kg 정도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물 3리터에 손바닥 선인장과 대추, 생강, 감초 등을 조금 넣고 달여 먹는다. 보관할 때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여름철엔 냉장 보관해야 한다. 술로 담가 마시면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절염, 신경통, 무좀, 타박상에는 열매를 세척 후 믹서에 갈아 발라주면 좋다. 그리고 손바닥 선인장은 자연 그대로 식용해도 좋다.
일반적으로 각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열매 건조제품, 열매잼, 무정과, 케이크, 식빵, 나박김치, 젤리, 줄기정과, 줄기 참다래찜, 배숙, 다식, 쿠키, 샌드위치, 메추리 알 장조림, 야채튀김, 국수, 줄기장아찌, 감자정과, 과일 칵테일, 매작과, 파이, 열매 장아찌, 떡 산적, 보쌈김치, 요플레,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이런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가시를 제거해야 하는 데 방법으로는 고무장갑을 끼고 양파망사에 열매를 넣어 물 속에서 잘 주물러 주거나 넓은 그릇에 물을 받아 작은 자갈과 열매를 섞어 흔들어준 뒤 깨끗한 물로 헹구면 된다.

건조한 사막에서 오아시스의 역할을 해 왔고, 신선한 야채로써 식탁에 올랐던 선인장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지친 현대인들에게 건강식품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식품계에 국내 유일의 자생종 선인장인 손바닥 선인장의 바람이 재현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 동안 민간요법에서 관절염, 해열제, 화상, 장염 등에 효과를 보여 사람들이 즐겨 찾았으나 이제는 완제된 각종 제품으로 새롭게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웰빙식품인 백년초는 특히 비타민C와 식이성 섬유질을 비롯하여 플라보노이드,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매우 유용하며 골다공증의 예방과 감기, 기관지 천식, 가래, 백일해, 변비, 피부미용, 혈액순환, 칼슘 섭취 및 아미노산, 비타민이 부족한 사람에게 더욱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백년초는 강한 생명력과 뛰어난 효능을 가진다. 또 황토와 사토가 적당히 섞인 토양과 해풍을 맞았을 때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나는데, 특히 남해백년초는 5년 근 이상으로 자란 백년초를 가공해 농축하여 보급하기 때문에 한의학적으로 말해 ‘명현현상(호전반응)’ 강하게 나타난다 한다.

한방서적에 따르면 백년초는 간, 뇌손상 보호, 상처회복, 성장 발육 등에 효능이 탁월하다고 한다. 또한 뼈와 근육조직에 필수적인 풍부한 미네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혈압, 노화억제, 항암 및 항돌연변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페놀성 물질과 플라보노이드를 다른 곡류보다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화방지, 항암, 골다공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비롯해 다이어트, 변비,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은 “손바닥 가시선인장에는 세포재생을 도와주며 피를 맑게 하는 강력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육체적, 정신적 일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수능을 앞둔 수험생 등이 복용하면 머리를 맑게 하여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인체는 자가 면역작용을 키워 인체에 병균이 침투했을 때 자연치유력이 생긴다. 이 치유력이 약해졌을 때 병을 얻게 된다. 백년초의 성분은 병균과 싸울 수 있는 방위군(임파구)을 증강, 훈련시켜 자연치유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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