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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공감 능력 조절하는 유전자와 신경회로
특허뉴스 염현철 기자 기사입력  2018/04/25 [12:37]




▲     © 특허뉴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거나 겁에 질려 본적 있으신가요?
본인이 직접 당하지 않은 일인데도 상대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건 바로 ‘공감’ 때문이다. 이러한 공감능력의 결핍은 심하게는 자폐, 사이코페스,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 질환으로도 이어 질 수 있다.
기초과학연구소 IBS연구진은 이러한 공감 능력을 조절하는 유전자와 신경회로의 메커니즘을 찾았다고 밝혔다. 
 
IBS 연구진은 생쥐에서의 ‘관찰 공포(observational fear) 행동 모델’을 이용해 공감 능력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는 데 성공했다.


공감 행동 분석의 연구 방법으로 널리 활용되는 실험모델인 ‘관찰공포 행동모델’은 독립된 두 개의 공간에 서로를 자극 대상체와 관찰객체를 두어, 관찰객체가 시연체에 가해지는 자극을 지켜보게 하는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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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느끼면 동작을 멈추는 행동을 뚜렷이 보이는 생쥐를 이용해, 공감능력을 측정해 보는 실험을 시행했다.
이러한 관찰공포 행동모델을 이용해 IBS 연구진은 공감능력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전적으로 서로 다른 18종의 생쥐 중 오직 한 종류의 생쥐 그룹만이 공포에 크게 공감하는 행동을 뚜렷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것은 공감능력을 결정 짓는데 유전적 요인이 작용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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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결과 공포감을 크게 느끼는 쥐에게는 Nrxn3(뉴렉신 쓰리)라는 유전자의 변이가 확인 되고, 이 변이된 유전자 기능 자체가 약화되어 기능이 거의 없어 졌다는 사실을 밝혔냈다. 즉 Nrxn3(뉴렉신 쓰리)유전자에 변이가 나타나면서 그 기능이 작동하지 않자 공감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원인을 밝히기 위해 뉴런의 전기·생리학적 신호를 측정한 결과 Nrxn3 유전자가 제거된 SST 뉴런은 다른 뉴런들의 흥분을 억제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GABA분비 능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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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A 분비의 감소는 공감 능력 향상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Nrxn3 유전자는 SST뉴런의 시냅스 전달 기능을 조절해 공감 능력에 관여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결론을 찾았다.


공감 능력의 원리가 이렇게 유전자 수준으로 증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공포 공감을 조절하는 중요 유전자를 밝혀내고 전대상피질의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신경회로의 작용기전을 구체적으로 규명한 데 의의가 크다.


신희섭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은 “공포 공감을 관장하는 유전자의 발견은 인간의 위로, 동정, 및 이타심 같은 다른 형태의 공감능력 차이를 결정하는 기본적인 신경회로와 기전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뉴런 (Neuron, IF=14.024)에 미국 동부시간으로 4월 19일자에 게재됐습니다.

기사입력: 2018/04/25 [12:37]  최종편집: ⓒ 특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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