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NFC, VAR 등 첨단기술로 빛난 2018 러시아 월드컵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18/07/16 [16:31]

[종합] NFC, VAR 등 첨단기술로 빛난 2018 러시아 월드컵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18/07/16 [16:31]

프랑스가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났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기존 월드컵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화제가 됐다. 그 대표적인 것이 판정 시비를 가리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었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러시아 월드컵에서 첫 선을 보인 첨단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 사진_산자부공식블로그     ©특허뉴스
먼저 월드컵 공인구에 내장된 근거리 무선 통신칩이다.
월드컵 공인구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을 주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작한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는 ‘텔스타(Telstar) 18’로 공인구 내부에 최초로 근거리 무선통신(NFC)칩이 탑재됐다. 이 NFC칩을 통해 정확한 골 판정은 물론 공의 속도와 위치도 데이터화 할 수 있다. 또한 이 공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무게, 재질 등 공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뿐이 아니다. 이 공에는 최신 과학 기술이 적용돼 있다. 텔스타 18 표면에는 미세한 돌기들이 있어 야구공의 실밥처럼 공기의 흐름을 타는 데 최적화되어 있어, 선수가 공을 차면 공이 꺾이는 각도가 커져 킥이 더욱 위력을 떨칠 수 있다.
 
가장 화제가 됐던 판정 시비를 가리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 Video Assistant Referee)도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전면 도입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득점이나 페널티킥, 퇴장 판정 등 경기 결과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이 활용됐다. 판독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총 37대의 카메라가 경기장 곳곳을 촬영했다. 만약 비디오 판독 상황이 발생하면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다시보기 영상이 공개되고, 최종 판정은 영상 내 자막으로 전달된다. 대한민국과 독일 전에서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우리나라가 득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헤드셋으로 장외 스태프와 양방향 소통이 가능했다. 종전에는 경기가 시작되면 경기장 내 감독과 스태프들은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전자 장비를 착용할 수 없었다. 축구 경기와 관련한 데이터가 외부에서 유입될 경우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국제축구평의회의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감독이 헤드셋을 쓰고 선수들을 지휘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는 세계 공통 축구 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가 지난 3월 벤치에서의 전자 기기 착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으로 FIFA는 각 팀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태블릿 PC와 헤드셋을 제공했다.
 
잔디에도 신기술이 숨겨져 있다. 경기력 향상을 돕는 이른 바 ‘하이브리드 잔디’ 기술이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천연잔디에 인조잔디를 3~5% 정도 섞는 것이 핵심이다. 이 잔디의 장점은 인조잔디에 천연잔디의 뿌리가 감겨 자라기 때문에 잔디가 쉽게 뽑히지 않는다. 덕분에 천연잔디 구장보다 땅 표면이 고르고 땅이 깊이 파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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