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허 브리핑⑥] Airbnb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특허뉴스 염현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5/15 [12:47]

[글로벌 특허 브리핑⑥] Airbnb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특허뉴스 염현철 기자 | 입력 : 2019/05/15 [12:47]
▲ Airbnb 홈페이지     © 특허뉴스

 

전 세계 숙박 시설을 소개, 검색 및 예약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인 에어비앤비(Airbnb)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전략과 특허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공간 커뮤니티 플랫폼 Airbnb의 미래 기술전략을 분석한다. <편집자>

 

 공간 커뮤니티 플랫폼, Airbnb

 

Airbnb는 온라인 및 모바일, 태블릿에서 독특한 숙소들을 올리고,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전세계 사람들을 연결해 특별한 여행경험을 제공하고 문화를 이어준다. 하룻밤 지낼 아파트, 일주일 동안 지낼 수 있는 성, 한 달 동안 지낼 수 있는 빌라 등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가 세계 191개국 6만5000개 도시에 존재한다. 지난 1년간 Airbnb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게스트 수만도 100만명에 달한다. 한국에만 2만 3,000개 숙소를 보유했다. 이처럼 Airbnb는 남는 공간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수백만 명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Airbnb는 현재 191개국에 200만건을 넘는 숙박공유 기반을 보유해 인터컨티넨탈, 힐튼, 메리어트 등 기존 글로벌 호텔체인보다 높은 기업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Airbnb 등록 숙박시설은 글로벌 호텔체인의 총 객실 수(약 2.100만)보다 많다. 이런 Airbnb도 설립 초기에는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모르는 사람에게 집을 내어주고 모르는 사람의 집에서 잠을 잔다는 것 자체에 우려를 제기하고 사업화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Airbnb가 자금유치에 성공하고 사업확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실리콘밸리에서 발달한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에서는 Airbnb가 현재 2만여건의 등록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영업기반을 확장해가고 있다. 2016년 Airbnb 커뮤니티(호스트+게스트)가 한국에서 벌인 경제적 활동(호스트 수입+게스트 소비액)은 5,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 필터링을 통한 숙박 공유 비즈니스 모델

 

2008년에 출범한 Airbnb는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학생이자 룸메이트였던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와 조 게비아(Joe Gebbia)가 비싼 집세를 보전할 목적으로 거실 공간을 활용해 게스트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사용료를 받은 것에서 착안했다. 여기에 IT분야 기술자인 네이선 블레차르치크(Nathan Blecharczyk)가 이들과 함께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회사를 설립했다. 결국, Airbnb 최초의 숙소는 샌프란시스코 라우쉬가에 있는 브라이언과 조의 아파트였다. 이후 191여개 국가 300만개 숙소로 서비스가 확대됐다.

 

Airbnb의 CEO이자 커뮤니티 대표인 브라이언은 회사의 비전, 전략과 성장을 이끌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Airbnb 호스트 이익을 대변한다. 공동 창업자중 한명인 조 게비아는 CPO로서 이사회와 임원진의 일원이다. 그는 Airbnb 사내 디자인 및 혁신 스튜디오인 '사마라(Samara)'를 이끌고 있다. 또 네이선은 CSO로서, 전 세계 기업 운영에 필요한 주요 전략 목표를 이끌고 있다.

 

▲ Airbnb가 운영하는 Data University     © 특허뉴스

 

 Airbnb는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추천 숙소나 여행지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Airbnb는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호스트가 되어 숙소를 공유하는 모델이다. 각 호스트가 올려놓은 사진과 숙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기본 필터(숙소 유형, 가격, 즉시예약 등)를 활용해 가장 적합한 숙소를 선택한다. 

 

침실과 침대, 욕실 수, 부대시설(TV, 무선인터넷, 난방 등)과 숙소 이용규칙(반려동물 입실, 헬스장) 뿐만 아니라 사용 언어도 추가적으로 필터링해 선택할 수 있다. Airbnb는 선택된 필터를 통해 지도에 가격과 위치를 표시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기본 필터를 적용해 검색 가능하고, 지도에서 원하는 위치를 클릭해 주변 숙소도 보여준다. 사용자는 원하는 숙소 유형을 선택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위치나 목적지와의 거리에 따라 숙소를 정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Airbnb가 시장을 선점했으나 중국은 로컬업체가 선전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중국의 숙박공유 플랫폼 투지아(途家, Tujia)는 숙소에서 좋은 대접을 받길 원하는 중국인의 성향을 겨냥해 청소부, 요리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부동산 개발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분양 주택시설을 활용하는 등 중국 내 숙박공유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 진출도 계획중이다. 투지아는 총 4억 6500만달러 자금조달에 성공했으며, 설립 4년만인 2015년 1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중국 Tujia역시 유니콘 클럽에 가입되어 있다.

 

▲ Airbnb 홈페이지     © 특허뉴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성적 통찰력”이 핵심 경쟁력

 

Airbnb는 데이터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에 많은 투자를 한다. 사용자 선호도를 반영하고 호스트의 마케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직접 Data University를 운영한다. 직접 제작한 Open Source를 제공하면서까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단순한 공유 플랫폼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사용자 선호도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다.

 

Airbnb에게 데이터는 필수다. 데이터를 규모와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 분석한다. 이는 사용자의 의견과 선호도를 읽어낼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

 

Airbnb에게 데이터 과학은 통역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데이터와 통계를 활용해 사용자를 이해하고 사람이나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음성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양적인 통찰력을 통해 비즈니스와 호스트 및 게스트 커뮤니티 모두에게 최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성적 통찰력’을 제공한다.

 

Airbnb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호스트용 고객평생가치모델(LTV)을 구축한다. 이러한 모델을 통해 의사 결정 및 커뮤니티와의 상호 작용을 사용자가 원하는 매우 세분화된 수준까지 개선할 수 있다. LTV 모델은 고객을 위한 표준 회귀 문제로 설정된다. 여기서 대상 변수는 각 고객의 시간별 지출이다. 이 모델의 기능에는 웹 및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의 인구 통계, 위치 및 활동 정보가 포함된다. 여기에 공급과 수요 탄력성, 예상 비용 및 기타 변수도 적용된다.

 

Airbnb 특허 경쟁력

 

유니콘(Unicorn) 클럽은 주식 시장에 아직 상장하지는 않았지만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 1,8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메가급 스타트업을 말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들 유니콘 기업이 추진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특허 활동을 분석하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찾아볼 수 있다.

 

Airbnb는 총 4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특허가 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PCT(12건)와 한국 특허청(5건)에도 다수 출원하고 있다. 유니콘 클럽에서 평가가치가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인 Airbnb는 2011년 독일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2017년에는 191개 국가에 진출했다. 글로벌 비즈니스가 커지면서 권리 보호 측면에서 PCT 뿐만 아니라 유럽, 한국, 중국 등 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 Airbnb 각국 특허청별 출원 현황     © 특허뉴스

 

 Airbnb는 2008년 창업했지만, 2010년 10월 스마트폰 앱 기반의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2012년 유니콘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Airbnb의 최초 특허 출원은 유니콘 클럽 가입 이후인 2013년에 6건을 출원한 것이다. 이후 2014년 11건, 2015년 16건으로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까지 등록된 특허는 총 5건이며, 이 가운데 디자인 특허인 ‘Display screen with graphical user interface’는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체스키(CEO) 조게비아(CPO)도 발명가에 포함되어 있다. IT기술자 출신인 네이선 블레차르치크(CSO)는 총 5건의 특허에 발명가로 포함되어 있다.

 

최초 출원 특허는 ‘EMPIRICAL EXPERT DETERMINATION AND QUESTION ROUTING SYSTEM AND METHOD(US100140382128)’이며, 한국 특허청에도 ‘실증적 전문가 결정 및 질문 라우팅시스템 및 방법(KR102017007011521)'으로 출원했다.

 

▲ Airbnb 특허 대표 도면     © 특허뉴스

 

Airbnb는 2012년 현지 전문가 추천시스템을 보유한 Localmind를 인수했다. 대상 특허는 최초 Localmind가 출원한 특허이며, 기업 인수를 통해 Airbnb가 권리를 확보했다. 당시 Local mind는 앱을 통해 호기심이 많은 여행자와 현지인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Localmind는 위치 기반 질의응답을 쉽게 하기 위해 iPhone 및 Android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추가적으로 Foursquare와 연결되어 회원 체크인 기록을 사용해 바, 레스토랑, 컨퍼런스 홀 또는 체육관과 같은 특정 장소에 대한 현지 정보를 제공했다. Airbnb는 Localmind가 이웃을 이해하고 여행자를 지역 주민과 보다 잘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인수한 것이다.

 

특허는 실증적 전문가 결정 및 문답 라우팅을 위한 방법 및 시스템을 제시한다. 본 시스템은 각각의 사용자에 대한 위치추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지도상의 특정 스케일에서 지리적 지역 또는 특정 장소나 이벤트에 대해 특정 사용자가 갖는 전문지식 레벨을 실증적으로 결정한다. 시스템은 맵 상의 특정 스케일에서의 특정 지리적 지역에서 장소/이벤트 카테고리에 대해 또는 특정 장소 및 이벤트에 대해 질문을 수신하고 그들 질문을 특정 지리적 지역에서 장소 및 이벤트 카테고리 또는 하나 이상의 전문가에게 실시간으로 라우팅한다. 또 시스템은 하나 이상의 전문가 중 적어도 하나로부터 질문에 대한 응답을 수신하고 역시 실시간으로 요청자에게 다시 응답을 라우팅한다. 본 발명은 복수의 맵 스케일에서 디스플레이되는 특정 지리적 지역 내 복수의 장소, 이벤트, 사용자위치 등을 효율적으로 표현한다.

 

이 특허는 2012년 2월 29일자 미국 가출원 우선권(가출원 61/605,126)을 주장하며, 한국에 출원됐다. 최초 ‘EMPIRICAL EXPERT DETERMINATION AND QUESTION ROUTING SYSTEM AND METHOD’라는 명칭으로 출원됐으며, 미국, 한국을 비롯한 9개 국가에 패밀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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