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정책] G밸리, 창업과 디자인·제조혁신 메카로 거듭난다

신속한 제품화, 디자인, 지식재산 창출·보호 지원.. 메이커 창업 및 지역 중소기업 제조혁신 견인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19/06/20 [14:47]

[특허정책] G밸리, 창업과 디자인·제조혁신 메카로 거듭난다

신속한 제품화, 디자인, 지식재산 창출·보호 지원.. 메이커 창업 및 지역 중소기업 제조혁신 견인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19/06/20 [14:47]

▲ 박원주 특허청장(왼쪽 9번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7번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8번째),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6번째), 이훈 국회의원(왼쪽 5번째),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부회장(왼쪽 13번째) 등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특허뉴스

 

서울 금천 G밸리가 창업과 디자인제조혁신의 메카로 거듭난다.

 

 특허청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620일 서울 금천구의 메이커 스페이스 G캠프에서 정부, 지자체, 국회의원, 지원기관, 스타트업입주기업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이커 스페이스-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지식재산센터 합동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 내 아이디어의 신속한 제품화, 디자인 주도 제품 개발, 지식재산권 창출 및 보호활용 등을 연계 지원하는 세 공간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주관부처인 특허청 박원주 청장,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을 비롯하여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이훈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지원공간의 집적 구축을 통해 첫째,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서 제품으로 만들고, 둘째, 제품을 개발하고 설계하는 단계부터 디자인 관점에서 기획하는 한편 셋째, 아이디어의 권리화 및 기술보호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서 G밸리가 창업과 지역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이끌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는 과거 구로공단으로 불렸던 지역으로 1967년 국내 최초의 수출산업공업단지로 탄생해 섬유, 의류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으로 성장해 1990년대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로 이름을 바꾼 뒤 고도화를 단행해 제조업, IT, 지식기반산업의 집적지로 탈바꿈했다. 특히, 오픈소스 문화를 통해 기술을 유통하고 사업화하는 메이커 문화를 조성하고, 북미유럽중국일본 등 혁신클러스터와 경쟁하는 제조혁신의 거점으로 조성되었다.

 

▲ 박원주 특허청장(왼쪽 4번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1번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3번째),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2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특허뉴스

 

이번에 개소한 시설들은 창의적인 제작활동을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그 결과물과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로 ‘05년 창간된 메이크 매거진을 통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메이커(Maker)의 창업과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최고 수준의 시설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메이커 스페이스 G캠프는 시제품 제작, 테스트, 시양산 등 전문 장비를 기반으로 10명 이상의 전문인력이 메이커의 신속한 제품화를 돕고 대기업 및 전문제조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한다.

 

마이크로비트를 이용한 코딩드론을 사업화한 코코랩스는 사업화를 위해 팀을 구성하고 최소 기능을 구현했지만, 제품화를 못했습니다. 제품화를 위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비용과 시간을 너무 허비했었는데, 전문가와 시설이 갖춰진 이 곳을 통해 신속하게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LED 마스크 사업화에 성공한 보텍인터내셔널은 LED 마스크는 바이어가 달걀형으로 예쁘게 만들어주면 사겠다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메이커들은 2~3명의 적은 인력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전문적인 시설과 인력의 도움을 받으면서, 함께 기술을 검토할 수 있어서 바이어가 요청한 시간에 맞춰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며 메이커 스페이스 지원사례를 말했다.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는 11개 분야의 9,000여개 소재 샘플을 구비한 CMF(Color, Materal, Finishing) 쇼룸과 MBC+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스튜디오(홍보영상 및 제품 촬영실, 편집실), 디지털디자인실 등을 갖추고 상품 기획, 디자인·설계, CMF, 홍보 등 디자인 관련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자인 혁신 사례를 보면, LG의 가전 브랜드 오브제는 공간 디자인과 개인의 취향에 초점을 둔 가구 컨셉의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브랜드로, 최고 등급의 물푸레 원목과 섬세한 후가공의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소재의 완벽한 조합으로 어느 공간에 두어도 품격을 높여주는 인테리어 가전이며,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주문자 생산 방식을 통해 선택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고 더욱 특별한 만족감을 주고 있다.

 

쿠첸에서는 2000년 초기부터 현재까지 개발 판매되고 있는 전기압력밥솥의 CMF 적용사례를 전시제품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고, 특히 최근 출시한 모델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clean guide 기능 등과 외관에 금형 부식 패턴 및 도금 등의 기술을 적용하여 제품의 디자인과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지식재산센터에서는 변리사 등 지식재산 전문가가 상주하여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식재산 기반의 사업아이템으로 구체화하여 창업으로 연계 지원(IP 디딤돌 프로그램)하고, ‘중소기업 IP 바로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애로사항을 수시로 상담·지원한다.

 

지식재산센터 지원 사례를 보면, 공작기계 및 전자기기 부품 등을 제조하는 대건테크는 신규 사업인 3D프린터 기술에 대한 맞춤형 특허분석,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비영어권 브랜드 개발, 해외 특허 권리화 등을 지식재산센터로부터 3년간 집중지원 받은 결과 2015175억 원이던 매출액이 2018325억 원까지 증가하는 등 지식재산을 활용한 4차산업 유망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창업기업 스마트름뱅이는 지식재산센터로 부터 창업 아이템의 구체화와 해외 특허 권리화, 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 받아 창업 7개월 만에 3명의 인력을 추가 고용하고, 우수 창업아이템을 기반으로 생활발명코리아 아이디어 경진대회 국회의장상 수상과 중기부 스마트벤처캠퍼스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 하는 등 창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식재산센터는 지역의 지식재산권 창출 및 보호·활용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운영하는 지식재산 종합지원 창구로 전국에 27개 센터가 구축·운영 중이다.

 

특히 이 세 공간은 이용자의 편의와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에 지식재산센터가 입주하고, 메이커 스페이스와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 간에는 벽을 허물어서 공간을 연결하였다.

 

한편, 서울시는 글로벌 Top5 창업도시 조성 계획’(‘19.4)을 기반으로 아이디어 발굴부터 펀딩, 시제품제작, 판로개척, 양산까지 혁신적 창업 아이템을 신속하고 빠르게 제품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제품화180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G캠프는 정밀가공, 전기·전자 회로 제작 지원 등을 중점 지원하는 거점으로 활용('19, 5억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우리 국민, 우리 기업들이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식재산권으로 창출하고, 지식재산권이 혁신창업과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지식재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벤처·스타트업이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주역이 되도록 지식재산 기반의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해외특허 출원을 적극 지원해 제2의 벤처붐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성장을 낙관하기 힘든 수축사회라는 낯선 환경에 처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능력과 수단을 연결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연결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개소하는 제조혁신 플랫폼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연결되고, 디자인과 지식재산으로 연결되어 G밸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조혁신의 거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조업 부흥을 위해 산업부가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디자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 기업이 디자인을 통해 성장하고 제조업이 활력을 되찾는데 보탬이 되도록 디자인 분야 정책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며, 디자인주도 제품개발 프로세스가 효과적으로 산단 내 중소·중견기업에게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축사를 통해 “G밸리 기업지원시설 운영에 서울시 역할이 매우 큰 만큼, 메이커 스페이스와 제품개발지원센터가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여, 전문메이커들의 창의적인 작업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서울창업허브 및 시 운영 44개 창업시설 간 연계를 통해 혁신 창업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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