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소송] 삼성, 애플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 침해소송 피소

네오노드가 승소하게 된다면... 아이폰과 갤럭시 유저, 더 이상 사용하지 못 할 수도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8/18 [17:46]

[특허소송] 삼성, 애플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 침해소송 피소

네오노드가 승소하게 된다면... 아이폰과 갤럭시 유저, 더 이상 사용하지 못 할 수도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0/08/18 [17:46]

 

▲ 출처: keywert 미국소송검색 (좌)6:20-cv-00505 (우)6:20-cv-00507 소장 일부  © 특허뉴스

 

삼성 Galaxy, 애플 iphone에서 사용 중인 잠금해제 방법, ‘밀어서 잠금해제특허에 대해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서 소송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고로 적시된 곳은 삼성과 애플, 원고는 네오노드(Neonode)이다.

 

▲ 출처: keywert 미국소송검색   © 특허뉴스

 

AI 특허검색엔진 키워트(keywert) 미국 소송검색에서 사건 당사자에 ‘neonode’를 검색하면, 20206월 네오노드가 소제기한 2건의 사건이 나온다. 피고는 삼성과 애플이다.

침해소송 대상은 삼성 Galaxy S, Galaxy A, Galaxy Note, Galaxy Tab 등을, 애플은 iphone X, XR, XS Max, 11, 11 Pro, ipad Pro 등이다.

그 동안 잘 사용해 온 삼성과 애플의 밀어서 잠금해제특허소송은 어떻게 진행된 것일까?

    

▲ 출처: keywert 미국소송검색 6:20-cv-00507 소장 일부(좌)네오노드는 삼성과 애플을 상대로 금전적 손해배상, 판결 전 이자, 금지명령을 요청하였고, 그 근거는 ‘879(US 8095879 B2), '893(US 8812993 B2) 특허임이 기재되어 있다. (우)네오노드는 이 소장에서 삼성, 애플이 이미 네오노드의 특허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기술을 침해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 특허뉴스

 

네오노드 특허소송 배경... 2012년 삼성 VS 애플 특허소송에서 시작

 

네오노드가 삼성과 애플이라는 거대 기업에 제기한 특허소송의 배경에는 삼성의 영향력이 크다. 삼성과 애플의 밀어서 잠금해제소송과는 무관했던 네오노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것은 2012년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에서 비롯됐다.

 

2012년 애플이 삼성에게 밀어서 잠금해제기술에 대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삼성에서 네오노드의 특허를 근거로 애플의 특허를 무효화 시킨 것이다.

 

▲ 출처: keywert, EP 1964022 B1  © 특허뉴스

 

위 도면은 당시 독일 연방대법원에서 무효화된 애플의 밀어서 잠금해제 기술 관련 특허이다.

손가락으로 터치를 하여 우측으로 쓱 밀면 휴대폰이 잠금해제되는 기술로 네오노드의 특허기술과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잊혀져가던 밀어서 잠금해제기술 논란은 네오노드의 참여로 다시 시작되었다. 삼성이 애플의 소송을 무효화시키기 위해 꺼내든 네오노드라는 카드가 브메랑이되어 도리어 삼성과 애플을 동시에 공격하게 된 것이다.

 

네오노드의 침해 대상 특허... ‘밀어서 잠금해제의 원조기술

 

네오노드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2건의 특허 중 소장에서 ‘879라고 표시되어 있는 US 8095879 B2 특허를 살펴보면, 2002년 출원을 하여 여러번의 거절이유를 극복하고 무려 10년이 지난 2012년에 등록받은 특허이다.

 

▲ 출처: keywert, US 8095879 B2  © 특허뉴스

 

그 동안의 양도 이력을 보면, 등록 직후 권리자는 ‘NEONODE SWEDEN AB(SWEDEN)'이었으나 20195’AEQUITAS TECHNOLOGIES LLC'라는 NPE에 해당 특허를 양도했고, 20204‘NEONODE SMARTPHONE LLC'로 최종 양도계약이 발생했다.

 

네오노드 스마트폰AEQUITAS TECHNOLOGIES LLC의 자회사로 네오노드 특허 수익 관리를 위해 별도로 설립된 것으로 보인다. 최종 권리자가 된 네오노드 스마트폰에서 20206월에 삼성과 애플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이 특허는 모바일 핸드폰 디스플레이에 터치를 하면 사용자의 터치를 감지하여 새로운 서비스나 설정에 대한 아이콘을 표시하게 된다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 출처: keywert, US 8095879 B2  © 특허뉴스

 

키워트의 AI 도면 스마트뷰 KeyLens를 통해 특허 내용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면 옆으로 미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하면 (first positionsecond position) 사용자의 터치를 감지하여 미리 지정된 특정기능이 수행되는 것이다.

 

아이폰과 갤럭시에서는 홈 버튼을 없앤대신 화면을 터치하여 밀면 잠금해제 화면이 나타나는 기능을 도입했다. 네오노드는 아이폰과 갤럭시의 밀어서 잠금해제가 네오노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터치스크린을 통해 음성통화를 수락 또는 거부하는 기능 등 터치를 통해 디스플레이의 화면이 전환되는 대부분의 기능에 대해 금지를 요청했다.

또한 손가락을 떼지않고 키보드를 쓸어서 철자를 입력하는 스와이프 타아핑기능도 함께 침해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네오노드가 승소하게 된다면, 아이폰과 갤럭시 유저들에게는 매우 익숙하고 편리한 기능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이번 밀어서 잠금해제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네오노드(Neonode)2001년 스웨덴에 설립된 자동차용 보션센서 및 솔루션 공급 전문기업으로 광학 센싱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차량용 모션컨트롤러 및 광학터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08년 광학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휴대폰 네오노드 N2’를 공개하여 화제가 되었고, 2015년엔 모니터나 노트북 디스플레이 하단에 설치하여 디스플레이를 터치스크린으로 바꿔주는 에어바(AirBar)’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네오노드에서 제기한 이번 특허침해소송은 삼성과 애플 스마트 기기에 실제로 적용된 기술이 네오노드의 특허기술과 얼마나 유사한지에 과연 법원의 판결이 궁금해진다.

 

이렇게 미국특허소송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특허번호, 원고 또는 피고 등 정보 하나만 넣으면 키워트에서 매일 업데이트된 미국 특허소송 정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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