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특허청, ‘mRNA 백신 특허분석 보고서’ 제공으로 “백신 개발 돕는다”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1/09/08 [15:44]

[이슈] 특허청, ‘mRNA 백신 특허분석 보고서’ 제공으로 “백신 개발 돕는다”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1/09/08 [15:44]

 

▲ mRNA 백신 특허 분석 보고서(자료제공=특허청)   © 특허뉴스

 

 

코로나19를 계기로 상용화된 mRNA 기술은 코로나 백신을 넘어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우리 기업과 연구자들이 mRNA 백신 개발의 장애물로 촘촘하게 얽혀 있는 특허 문제를 들고 있지만, 특허 분석에는 많은 시간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등 어려움이 따른다.

 

특허청은 98‘mRNA 백신 특허분석 보고서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은 코로나19 관련 치료제·백신, 진단·검사, 방호·방역 등 주요 분야별로 국내·외 특허동향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현장에서 이슈가 되는 최신 기술에 대한 특허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특허청 누리집(https://www.kipo.go.kr/ncov)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2020319일 개통됐다.

 

보고서는 연구자들이 mRNA 백신 관련 특허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연구자 관점에서 기술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어서, 향후 기업과 연구소에서 mRNA 백신을 개발할 때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에서는 20216월까지 공개된 특허를 대상으로 mRNA 백신과 관련된 플랫폼 기술과 회사별 특허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691건의 특허를 도출했다. 이 수치는 여러 국가에 출원되어 있어도 동일한 발명이면 하나의 특허로 묶어 계수한 수치다.

 

▲ mRNA 백신 세부기술별 특허 분포(자료제공=특허청)  © 특허뉴스


세부 기술별로 보면, 항원최적화 공정 50mRNA 합성 및 변형 공정 54mRNA 분리정제 공정 28mRNA-지질나노입자 제조공정 189제형화 공정 61기타 질환 응용기술이 309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응용기술 일부를 제외한 389건 특허의 출원번호, 특허 청구범위, 국내진입 여부 등이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모더나, 화이자, 큐어백 백신에 대해서는 논문, 특허 등 각종 공개 자료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mRNA 백신에 사용되는 기술을 밝혀내고, 생산 공정별 핵심 특허 정보, 지재권 분쟁 및 라이선스 현황도 제공한다.

 

다만 특허는 출원 후 공개되기까지 18개월이 걸리므로, 코로나19 백신 관련하여 아직 공개되지 않은 특허가 다수 있고, 국내에 출원된 후에도 청구범위가 확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 mRNA 백신 기술 관계도(자료제공=특허청)  © 특허뉴스


특허청 류동현 화학생명기술심사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의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mRNA 백신 특허분석 보고서는 백신 개발 기업이 기술정보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mRNA 의약품 관련 정부의 R&D 방향 설정에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요청하는 경우 기업별 설명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고서 요약]

 

mRNA 백신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mRNA에 사용되는 핵산 종류와 체내 전달 방법을 들 수 있다.

 

▶ 이 보고서에 따르면변형핵산을 포함하는 mRNA에 관한 원천 특허는 펜실베니아 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 UPenn)이 보유하고 2007년에 공개된 특허이다국내에는 출원되지 않았다.

 

위 특허는 변형핵산을 사용하여 인공 mRNA에 대한 면역반응을 줄이는 한편항원 생산은 늘리는 기술에 대한 원천특허이다모더나와 화이자는 UPenn으로부터 권리를 이전받은 셀스크립트와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그러나 UPenn이 2011년에 출원한 또다른 특허가 국내에 등록되어 있고, mRNA 백신 개발 과정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에는 변형핵산으로 N1-메틸슈도유리딘이 사용된다이 기술은 모더나가 특허출원하여한국미국유럽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등록된 상태이다현재 바이오앤텍은 유럽에서 모더나의 이 특허에 대한 이의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 mRNA를 체내에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 관련 특허는 전체 핵심 특허의 27.4%를 차지할 정도로 촘촘한 모양새다지질나노입자에 사용된 양이온성 지질의 종류다른 지질과의 조합 및 혼합비율에 따라 핵심 특허의 양상이 달라진다.

 

모더나는 자체 특허를 가지고 있는 양이온성 지질인 SM-102를 지질나노입자에 사용하는 반면바이오앤텍은 아퀴타스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양이온성 지질인 ALC-0315, ALC-0159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는 SM-102를 포함하는 조성물 특허와, ALC-0315와 ALC-0159를 포함하는 조성물 특허가 출원되어 심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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