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22년 유럽 특허청(EPO)에 전년 대비 10% 증가한 10,367건의 특허를 출원하여 특허 출원수 역대 최대 신기록을 경신했다.
3월 28일 유럽 특허청이 발표한 ‘2022 특허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유럽 특허청 상위 15개국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 기업들은 지난 5년 동안 유럽에서 60% 증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유럽 특허청 출원 건수 상위 6위를 기록하며 전체 출원수의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출원 수는 연구 개발에 대한 기업의 투자 현황을 보여주는 초기 지표로,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전세계적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여전히 혁신이 견고하게 이뤄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유럽 특허청(EPO) 회장 안토니오 캄피노스(António Campinos)는 “청정 기술 및 전기의 생산, 이전, 저장과 관련된 특허 출원이 견고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이와 같은 지속적인 붐이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회장은 이어 “제 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삶과 산업부문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운송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한 미래를 위한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반도체 분야의 특허 출원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 기기/에너지 및 생명 공학 분야의 혁신 붐
유럽 특허청의 한국 특허 출원 상위 5개 기술 분야는 전기 기계/장치/에너지, 디지털 통신, 컴퓨터 기술, 반도체 및 시청각 기술이다.
한국 기업의 특허 출원에서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전기 기계/장치/에너지 분야였다. 이 분야에서 2022년 한국 기업의 특허 출원은 전년 대비 67.7%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47.4%), 일본(+19.9%), 미국(+18.1%)의 성장률을 모두 뛰어넘은 수치이다. 특히 배터리 기술 분야의 특허 출원수는 2021년 14%의 감소하였으나, 2022 년에 96% 다시 반등했으며, 같은 분야에서 중국과 일본의 특허출원 수는 각각 63%, 40%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배터리 기술 분야의 특허 점유율은 2022년에 29%로 상승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배터리 기술 분야 특허 출원 순위에서 1위는 LG 그룹, 삼성 그룹은 3위, 그리고 SK 그룹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국은 두 번째로 강한 분야인 디지털 통신 분야에서 전년 대비 22.6% 증가한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54.9%의 증가율을 기록, 주요 특허 출원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유럽 특허청(EPO)의 특허 출원 상위 5개 기업에 LG 2위 · 삼성 4위
LG는 2021년 대비 +44.9% 증가한 총 3,510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2022년 유럽 특허청의 전체 출원인 종합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4,505건의 출원 건수를 기록한 화웨이가 차지했다. 또한 LG는 전기 기계/장치/에너지 분야에서 전세계 모든 기업들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측정 분야에서 5위, 기타 특수 기기 분야에서 7위, 디지털 통신 분야에서 8위를 차지했다.
또한 삼성은 2022년 유럽 특허청 최고 출원인 순위에서 4위에 올랐으며, 반도체 분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고, 그 밖에 컴퓨터 기술과 디지털 통신 분야에서는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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