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디자인 바람이 분다!
- 도심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출원 대폭 증가 - 최근 조명분수, 옥외 조형물, 파고라, 벤치, 가드레일, 가로등과 같은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출원이 대폭 증가하여 밝고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에 기여함은 물론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도시의 면모를 갖추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종갑)에 따르면, 도심 환경과 관련된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출원이 2003년 2,331건에서 2004년 3,157건, 2005년 상반기중 1,734건으로 늘어나 2003년 대비 평균 22.7%가 증가하였다. 도심 공공시설물을 그 성격에 따라 휴게시설 물품, 안전시설 물품, 조립식 건축물, 도로시설 물품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조명분수, 인공폭포, 옥외 조형물, 파고라, 벤치 등 휴게시설 물품의 경우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고려한 시민들의 휴식공간 조성을 기본 컨셉으로 하고 있어 최근 출원동향의 가장 큰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2005년 상반기중에만 66건이 출원되어 전년 대비 28.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가드레일, 도로용 울타리, 교량용 난간, 가로등으로 대표되는 안전시설 물품은 기존의 기능성 위주의 획일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친근감과 편안함을 부가한 미려한 디자인이 많아지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중 1,048건이 출원되어 전년보다 32.6%나 증가하였다. 다만 버스 승강장, 이동식 화장실, 간이 판매소, 공중전화 부스와 같은 조립식 건축물은 그간의 건축경기 영향과 휴대전화의 대중화에 따라전년대비 10.7%의 증가에 그쳤으나, 외관에 있어서는 산뜻한 도회풍의 디자인으로 이용자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으며, 도로 표지판, 도로용 게시판, 보도블럭, 맨홀뚜껑, 가로수 뿌리 보호용 덮개 등의 도로설치 물품도 색상과 모양이 다양화되어 도심환경을 밝고 생동감있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와같은 현상에 대하여 특허청 관계자는 “공공시설물도 환경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존의 기능성 위주의 획일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우선시하고, 또한 밝고 경쾌한 색상의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면서 쾌적하고 생기있는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디자인과는 거리가 있었던 공공시설물에 대한 관심은 무미건조하고 무질서한 도시가 건강하고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탈바꿈되기를 바라는 시민적 욕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사적 공간에서 공적 공간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면서 세계의 유수한 도시들과 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공공시설물에 대한 출원은 대부분 개인들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나, 서울특별시, 경기도 시흥시 등 일부 지자체들이 버스 승강장, 도로용 울타리 등을 중심으로 직접 출원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어 지방정부들도 도심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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