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예방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술, 한국이 주도전 세계 AIoT 기반 자연재해 예방 특허출원, 10년간 연평균 19.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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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라 자연재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신 기술인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으로 재해를 예방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이 IP5에 출원된 전 세계 AIoT 기반의 재해 예방 특허를 분석한 결과,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을 활용하여 홍수 등 재해를 예방하는 기술 출원이 최근 10년(’12년~’21년) 사이 연평균 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oT 기반 자연재해 예방 기술은 위성 데이터, 기상 데이터, IoT 센서 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AI학습을 통해 피해 상황을 예측하여, 위치정보기반 대피 경로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은 온난화 추세가 전 세계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 상황에 맞는 국가적 지원과 정보 제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UN재난위험감소사무국 조사 결과, 2000년 이후 20년은 이전 20년보다 홍수 재해가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재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 세계 자연재해 감시 AIoT 산업 시장 규모는 ‘23년에 66.8억 달러였으나, 연평균 27.9%씩 성장하여 ’30년에는 373.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 출원인 특허 출원량 48.5%로 1위
지질재해 분야 출원량 1위, 풍수해 분야 연평균 증가율 1위
삼성전자, LG전자가 다출원 1, 2위
전체 1,598건 중 한국 국적의 출원이 48.5%(775건)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18.1%, 290건), 일본(14.4%, 230건), 중국(10.3%, 164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은 출원량 2위를 차지한 미국보다 2.7배 많은 출원을 한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AIoT 기반의 재해 예방 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질재해 분야 출원량이 51.4%로 가장 많았으며, 풍수해 분야(23.9%), 기상재해 분야(17.0%), 해양재해 분야(7.7%) 순으로 나타났다. 출원 증가율은 풍수해 분야가 가장 높은 것(연평균 28.9%)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수 등의 풍수해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예방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출원인을 살펴보면 삼성전자(36건), LG전자(35건)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하였으며, 스카이 모션(32건), 퀄컴(29건), 인터디지탈(26건)이 뒤를 이었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망을 통해 재난 문자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각국의 통신 관련 회사들도 재난경보 기술을 활발히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황윤구 사물인터넷심사과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있으나, AIoT 기반 자연재해 예방 기술의 발전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허청은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술의 가치를 높이고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심사뿐만 아니라 통계 자료 등을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