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 워치 디자인 특허 침해소송서 승소… “목표는 판매 금지”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 마시모 스마트 워치 구형 제품에 대한 특허 침해 인정
애플과 마시모 간의 법적 갈등은 2022년부터 시작되었다. 마시모는 애플이 협력 논의 후 자사의 핵심 기술인 혈중 산소 농도 측정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특허(Utility Patent) 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애플 역시 이에 맞서 디자인 특허 침해를 이유로 소송을 이어갔다. 이 사건은 두 거대 기술 기업 간 지식재산권 분쟁의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의 배심원단은 마시모의 W1 및 프리덤(Freedom) 스마트 워치와 충전기가 애플 워치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는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이 아닌 구형 모델에 한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배심원단은 법정 최소 배상액인 250달러(약 35만 원)를 애플에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마시모의 시가 총액 약 3조 5,000억 달러(한화 약 4,800조 원)와 비교할 때 극히 적은 금액이다.
애플의 변호인단은 이번 소송의 핵심 목표가 금전적 배상이 아닌 마시모 스마트 워치의 판매 금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시모 측은 “이번 판결이 현재 판매 중인 제품과 무관하며 단종된 구형 제품에만 적용된다”며, 실질적으로 자사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현재 애플과 마시모 간의 특허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판결은 마시모의 구형 제품에 대한 특허 침해를 인정했으나, 양측 모두 소송의 결과를 확대 해석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거대 기술 기업 간의 첨예한 지식재산권 분쟁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업계 전반에 지식재산 보호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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