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지키는 기술의 힘... 특허청,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 컨퍼런스 개최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5/06/27 [17:11]

"진짜"를 지키는 기술의 힘... 특허청,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 컨퍼런스 개최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5/06/27 [17:11]

▲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에서 6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여름휴가를 앞둔 A씨는 새로 구매한 선크림이 혹시나 짝퉁일까 걱정했지만, 제품 상자의 보안 라벨을 스캔해 정품임을 확인하고 안심했다. 이처럼 일상생활 깊숙이 스며든 위조상품의 위협 속에서, 우리 기업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진짜'를 지키는 기술의 힘이 주목받고 있다.

 

위조상품, 대한민국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다

2024년 OECD는 위조상품 유통으로 인해 우리 기업의 연간 매출 손실이 2021년 기준 약 7조 원에 달하며, 1만 3천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기업의 혁신 의지를 꺾고 소비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과 국경 간 거래 활성화로 위조상품 유통은 더욱 지능화되고 국제화되는 추세이며,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절실해졌다.

 

특허청,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 컨퍼런스로 맞서다

이러한 위조상품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특허청은 6월 27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위조상품 유통 방지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홀로그램, 워터마크 등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을 확산하기 위한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 상표권자, 그리고 국내외 유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위조상품 차단을 위한 기술적 대응 방안과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컨퍼런스는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 전시·시연과 한·미 양국의 위조상품 유통방지 정책 세미나 및 상표권자와 위조상품 유통 방지기술 보유기업간 심층상담을 위한 박람회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에서 1번째)이 위조상품 식별 장치를 시연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기술 전시 및 시연회에서는 홀로그램, 정품인증 라벨, 워터마크 등 물리적 보안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전시되었고, 이러한 보안 기술이 IT와 결합하여 기업 마케팅 및 유통 관리에 활용되는 서비스들이 시연되었다.

 

정책 세미나에서는 특허청과 미국 국토안보부가 양국의 위조상품 유통 방지 정책을 공유하고, 한국조폐공사는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 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은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 도입 현황 및 성과를 소개하며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박람회에서는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 보유 기업과 상표권자 간 교류의 장이 마련되었다. 1:1 심층 상담을 통해 상표권자들은 관심 있는 기술의 도입 절차, 비용, 그리고 효과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위조상품 방지 기술의 산업계 전반 적용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창의와 노력의 결과를 부당하게 빼앗는 위조상품 유통으로 기업의 매출과 일자리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산업계 전반에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이 적용되고 국가 간 협력 체계가 강화되면 위조상품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실효성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위조상품과의 전쟁에서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정부, 기업, 그리고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짜'를 보호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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