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시대, 한국은 ‘특허’로 방어막을 세운다. 특허청은 8월 7일, 국가정보원과 함께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양자내성암호 특허 대응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의 실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산업계의 지식재산(IP)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는 양자컴퓨터의 연산 능력으로도 풀기 어려운 수학적 기반을 활용한 암호기술이다. 양자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기존 암호기술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새로운 보안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도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국가정보원은 ‘양자내성암호 국가공모전’을 통해 국산 알고리즘 4종(KpqC)을 확보했고, 2023년 7월에는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플랜'을 발표해 2035년까지 단계적인 암호체계 전환 로드맵을 제시했다.
민·관·학 협력으로 ‘KpqC’ 상용화 기반 구축
이번 전략회의에는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개발에 직접 참여한 크립토랩, 삼성SDS 등 주요 기관이 함께하며, 특허 빅데이터 기반의 기술·산업 동향 분석과 함께 지식재산 전략 수립 방향이 논의됐다. 핵심은 KpqC 알고리즘을 단순한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국내 산업계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표준 기술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용화 전략이다.
특허청은 양자내성암호 관련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강력한 특허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원천, 응용, 전환기술별 특허 포트폴리오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기술을 해외 경쟁에서 보호할 ‘지식재산 주권’ 확보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안보 + 산업 경쟁력, “양쪽 다 지킨다”
윤기웅 특허청 산업재산정보정책과장은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단순한 IT 기술을 넘어, 국가 안보와 미래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지키는 핵심 자산”이라며 “양자내성암호 전환이라는 중요한 국면에서, 실효성과 경쟁력을 갖춘 명품 특허 확보를 위해 특허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인 ‘유연한 실용정부’ 기조에 발맞춰 기술주권 확보, 그리고 미래 사이버 안보 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 실행의 일환으로, 향후 관련 기술의 국제 표준화, 글로벌 특허 분쟁 대응 전략 등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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