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기다림 끝에… K-콘텐츠 열풍 타고 ‘자막 학습 특허’ 드디어 사업화 본궤도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5/08/21 [02:50]

10년의 기다림 끝에… K-콘텐츠 열풍 타고 ‘자막 학습 특허’ 드디어 사업화 본궤도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5/08/21 [02:50]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전 세계가 K-콘텐츠에 열광하는 지금, 드라마와 영화 속 대사를 자막 없이 이해하고 싶어 하는 팬들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바로 이 순간을 위해 10년 넘게 기술 개발에 매진한 발명가 김근흥 씨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발명가는 지난 2012년, 영상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자막 학습 시스템’을 특허로 출원하고 2014년 등록(특허 10-1425381)까지 마쳤다. 그러나 당시에는 시장의 관심을 얻지 못해 수년간 홀로 연구 개발과 사업 모델 고도화에 집중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 콘텐츠가 언어 교육의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4년,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K-드라마와 K-영화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그가 수년간 준비해온 ‘자막 학습 시스템’이 비로소 본격적인 사업화의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영상을 단순히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 학습’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자막 일부를 빈칸으로 제시해 시청자가 추론하며 학습하도록 만드는 인터랙티브 퀴즈, 모든 범용 자막 파일과의 완벽한 호환성, 구간 반복·속도 조절·난이도 설정 등 맞춤형 학습 기능이 결합돼, 세상의 모든 영상이 곧 학습 교재가 되는 혁신을 가능케 했다.

 

김근흥 발명가는 “긴 시간 외롭게 준비해왔지만, 지금이야말로 기술이 세상에 기여할 순간”이라며, 국내외 OTT 및 온라인 교육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기술을 글로벌 학습 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년 넘게 품어온 혁신 기술이 마침내 K-콘텐츠의 세계적 위상과 맞물려 ‘K-에듀테크’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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