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정동일 교수 연구팀은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정영철 교수,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최정석 교수, 서울대 심리학과 안우영 교수 연구진과 함께 진행한 임상에서, 경두개광자극(tPBM)이 알코올에 대한 갈망과 의존도를 동시에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뇌에 비침습적으로 빛을 쏘아 신경을 자극하는 기술을 중독 치료에 접목한 세계적인 첫 시도 중 하나다.
임상시험 결과, 빛 자극 그룹만 뚜렷한 효과
연구진은 경두개광자극(tPBM) 집단, 미주신경 전기자극(taVNS) 집단, 병합 요법 집단 등 총 세 집단을 나눠 임상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아이메디신의 아이싱크웨이브(iSyncWave) 장비를 활용해 5주간, 하루 15분씩 주 5회 이상 자가 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빛 자극(tPBM)과 병합 요법을 적용한 두 집단에서 음주 욕구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특히 알코올 의존 수준 자체가 낮아지는 효과까지 확인됐다. 반면 미주신경 전기자극 단독 그룹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
약물 치료 한계 넘은 새로운 디지털 치료법
알코올 중독 치료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380억 달러(약 52조 원) 규모로, 연평균 6~7%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약물 치료는 부작용 우려가 크고, 상담 치료는 환자의 참여도에 따라 효과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비약물 기반 디지털 치료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그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입증했다.
정동일 교수는 “경두개광자극이 알코올 갈망과 의존을 동시에 줄일 수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약물치료가 어려운 환자나 음주 문제 예방을 위한 두뇌 관리 솔루션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맞춤형 중독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
이번 연구 결과는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린 한국뇌신경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연구진은 앞으로 경두개광자극과 미주신경 자극을 결합한 맞춤형 디지털 치료기 개발을 예고했다.
향후 치료기가 상용화되면, 지역과 개인별 상황에 맞춘 중독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돼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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