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의 새 지평 열다... 정책 공유·위조상품 방지 기술 전시 동시 개최

박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9/02 [12:37]

특허청, 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의 새 지평 열다... 정책 공유·위조상품 방지 기술 전시 동시 개최

박진석 기자 | 입력 : 2025/09/02 [12:37]

▲ 김완기 특허청장이 ‘한-아세안 IP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특허청이 한국과 아세안(ASEAN) 10개국을 잇는 지식재산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특허청은 9월 2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한-아세안 지식재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9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제8차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아세안 각국 특허청 관계자와 국내 기업, 변리사,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정책과 전략을 공유했다.

 

김완기 청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시장 다변화라는 공통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지식재산 분야의 긴밀한 협력은 혁신 성장과 기술거래·이전, 공정한 시장질서를 양측 시장에 구축함으로써 공동 번영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캄보디아 특허청장 수온 비찌어(Suon Vichea) AWGIPC(아세안 지식재산 협의회) 의장이 축사를 전하며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확인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측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활용 및 보호 정책, 주요 사례를 발표했고, 아세안 측에서는 각국의 제도와 분쟁 해결 절차를 설명했다. 특히 호치민 IP센터장은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지식재산 전략을 제시하며, 한-아세안 기업 교류와 상생 방안에 주목했다.

 

▲ 김완기 특허청장과 수온 비찌어(Suon Vichea) 아세안 지식재산 협의회 의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이 위조상품 방지 솔루션이 적용된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앞줄 왼쪽 3번째부터 김완기 특허청장, 수온 비찌어(Suon Vichea) 아세안 지식재산 협의회 의장, 뽁 소반릿(Phork Sovanrith) 캄보디아 산업과학기술혁신부 차관, 하자 주라이니 빈티 하지 샤르바위(Hajah Zuraini Binti Haji Sharbawi) 브루나이 법무부 차관(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또한 이번 행사와 동시에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 전시회도 열려 큰 주목을 받았다. 행사장에는 홀로그램, 워터마크, 정품 인증 라벨 등 첨단 보안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전시되었으며, IT와 보안기술을 융합한 유통 관리·마케팅 솔루션이 시연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K-브랜드 보호를 넘어 아세안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해법으로 평가받았다.

 

김완기 청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아세안이 서로의 정책과 제도를 이해하고 협력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전략과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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