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핵심기술 ‘CO2 분리’... 특허 분석으로 드러난 일본 기업 '우위'

박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9/06 [15:10]

탄소중립 핵심기술 ‘CO2 분리’... 특허 분석으로 드러난 일본 기업 '우위'

박진석 기자 | 입력 : 2025/09/06 [15:10]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일본 Patent Result社는 일본 특허청(JPO)이 공개한 ‘이산화탄소(CO2) 흡수·흡착 분리 기술’ 관련 특허를 자사의 특허분석 툴 ‘비즈 크런처(Biz Cruncher)’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탄소 포집 및 활용 분야에서 일본과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경쟁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망한 것이다.

 

Patent Result社는 특허분석 툴을 개발해 특허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특허의 질적 평가를 위한 자체적 데이터베이스 개발과 맞춤형 분석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사용된 비즈 크런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보고 기능을 활용해 기존 수동 분석보다 빠르고 체계적인 분석 결과를 제공했다.

 

분석 대상에는 미쓰비시중공업, 도시바에너지시스템즈, 쿠라레이, 미국의 엑손모빌 등이 포함되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2009~2011년 ‘가스 및 증기 분리 기술’과 ‘탄소 화합물’ 분야에 집중했으며, 베기가스 처리시설의 CO2 포집 기술에 주력했다. 현재 379개 보유 특허 중 135개가 존속 중이다.

 

도시바에너지시스템즈는 2015~2017년 ‘가스 및 증기 분리 기술’과 ‘탄소 화합물’ 응용 분야에서 특허를 축적했으며, CO2 포집 시스템 효율 향상과 재생 타워의 열 제어 기술에 집중했다. 98개 보유 특허 중 54개가 유지되고 있다.

 

쿠라레이는 2009~2011년 ‘고체 흡착제 및 여과 보조제’ 분야 특허를 확대했으며, 특히 금속 복합체를 활용한 고효율·소형화 흡착제 개발에 주력했다. 98개 보유 특허 중 29개는 실효됐다.

 

엑손모빌은 2012~2014년, 2015~2017년 ‘고체 흡착제 및 여과 보조제’ 관련 특허를 집중 출원했으며, 고효율 CO2 분리 기술 개발에 초점을 두었다. 현재 103개 보유 특허 중 36개는 실효됐다. 

 

Patent Result社는 이번 분석을 통해 “CO2 흡수·흡착 분리 기술은 기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기업과 기술 전략을 재구축하는 기업이 공존하는 매우 역동적인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쓰비시중공업과 도시바에너지시스템즈를 중심으로 일본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경쟁력이 특허 기반 기술력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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